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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예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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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찰 해산 명령에도 시위…거리두기도 안지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7.03 16:46
민주노총, 종로서 도로점거 시위

▲3일 오후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종로3가 인근 도로를 점거한 채 노동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진행했다. 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유예닮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경찰의 집회 차단을 위한 조치에도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기습 시위를 강행했다.

3일 민주노총은 오후 1시께 조합원들에게 여의도 진입이 원활치 않으니 종로로 집결하라고 전달, 오후 2시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종로에 몰려들었다.

집회 소식에 서울교통공사는 오후 1시 50분께부터 1·3·5호선에 종로3가역을 무정차 통과하도록 조치했으나, 이미 많은 노조원이 이미 현장에 도착해 있었다.

1호선 종로3가역 1∼2번 출구 인근 인도가 인파로 북적이자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도로로 내려오면서 버스와 인파가 뒤엉켜 교통 혼잡이 발생하기도 했다.

현장에 도착한 조합원들은 각자 가방에서 모자와 붉은 머리띠, 조끼를 꺼내 입고 사전에 배포한 피켓을 든 채 오후 2시께 종로2가 종로타워빌딩 방향으로 행진을 시작했다.

행진에 참가한 조합원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마스크는 쓰고 있었으나, 옆 사람과의 거리가 없이 서로 붙어서 행진했다. 시위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너무 촘촘히 붙어있으니 양옆 간격을 벌려달라"고 말할 정도였다.

민주노총은 오후 2시 40분께 종로2가 사거리부터 종로3가 사거리까지 차로 4∼6개를 점유하고 앉아 전종덕 사무총장의 진행 아래 전국노동자대회를 진행했다.

경찰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과 감염병예방법 등 관련 법에 따라 3차례 집회 해산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시위를 속행하다 오후 3시 15분께 집회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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