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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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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도시가스 판매량 급증…산업용 최대 규모 경동 28.5%↑로 증가율 1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6.01 15:40

업계 전체규모 95억㎥로 9.6% 늘어…총액은 삼천리, 서울, 경동 순

안전점검-4

▲천연가스 공급배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연숙 기자] 1분기 국내 도시가스 판매량이 전국 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했다.

1일 한국도시가스협회가 집계(잠정)한 전국 도시가스 판매량 현황에 따르면 1분기 수도권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한 45억4850만㎥, 지방은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49억9959만㎥의 도시가스가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총 95억4809만㎥의 도시가스가 판매됐다.

전국 도시가스사의 판매량이 일제히 증가한 가운데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인 회사는 경동도시가스다.

1분기 경동은 전년 동기 대비 28.5% 증가한 8억2394만㎥의 도시가스를 판매했다. 이는 도시가스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0.2% 증가한 삼천리(15억161만㎥), 9.9% 증가한 서울도시가스(9억1281만㎥)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규모의 판매량 기록이다.

경동의 판매량 증가는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1분기 경동의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억5014만㎥ 증가한 5억7360만㎥를 기록했다. 산업용 판매량만 놓고 봤을 때 전국 최대 규모다.

산업용 도시가스 판매량의 경우 경동에 이어 삼천리 4억2954㎥, JB 1억5926㎥, 충청ES 1억4452㎥ 규모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산업용 가스 수요는 지난해 코로나19 및 저유가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0.2% 감소했지만, 올해는 코로나 사태로부터 경제가 회복하면서 5.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용 가스의 주요 소비 업종인 석유화학, 1차금속(철강), 조립금속업에서의 생산이 빠르게 회복하며 가스 수요 증가를 견인할 것이란 전망이다.

가스 소비 비중이 가장 큰 석유화학의 경우 여천NCC, GS칼텍스 등의 설비 증설로 생산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1차금속도 중국의 철강 감산 및 주요 철강수요 산업의 회복으로 생산이 증가, 조립금속은 반도체 업황 호조 등으로 생산이 증가할 것이란 기대다.

특히 지난 1월 국내 산업용 도시가스 소비량은 1차금속, 석유화학, 조립금속 부문에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0%, 27.1%, 27.3%씩 증가한 바 있다.

다만 도시가스사가 공급하는 산업용 도시가스 규모는 직수입 물량 확대에 따라 점차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전체 산업용 가스 소비에서 직도입 물량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31.5%에서 올해 30%대 중반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 10대 도시가스사별 1분기 잠정 판매량(단위: 천㎥)

수요가수공급량
삼천리 3,289 1,501,612 
서 울 2,559  912,818 
경 동 616  823,931 
코원ES 1,563 637,723 
예스코 1,419  625,565 
부 산 1,533  535,913 
대 성 1,193  494,724 
대 륜 942  384,406 
경남 861  366,949 
JB 632  362,298
(자료 = 한국도시가스협회)

한편 올해 천연가스 총 수요는 발전용 증가세 유지와 도시가스 제조용 회복으로 전년 대비 4.5% 증가할 전망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에너지수요전망에 따르면 올해 도시가스 제조용 천연가스 수요는 도시가스 수요가 1월 한파와 하반기 코로나 사태 완화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며 전년 대비 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용 가스수요는 전기수요 증가와 기저 발전량 비중 축소 전망으로 가스발전이 늘어나며 전년 대비 4.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 수요는 하반기로 갈수록 코로나 사태에서 회복하며 산업용과 서비스용을 중심으로 전년 대비 3.3% 증가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가스 발전량은 지난해 총 146.1TWh 규모에서 6%대 중후반 증가해 올해 총 156TWh 수준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발전용 천연가스 규모도 지난해 1860만 톤에서 올해 1950만 톤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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