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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보험사 올해 실손보험료 최대 20% 오른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3.08 09:36
보험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실손의료보험을 최고 20%까지 인상한다.

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고용진 의원에게 금융위원회가 제출한 자료를 보면 손해보험 주요 4사의 실손보험 인상률이 상품유형에 따라 평균 11.9∼19.6%로 파악됐다.

2009년 9월까지 판매된 ‘1세대’ 구(舊)실손보험이 각사 평균 17.5∼19.6%, 이후 2017년 3월까지 팔린 표준화실손보험이 각사 평균 11.9∼13.9% 각각 올랐다.

각사별로 보면 롯데손해보험은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을 각각 평균 21.2%, 23.9% 올렸다. 롯데손해보험은 금융당국과 경영개선협약을 체결했기 때문에 한 해 인상률이 상한선 25%를 넘길 수 있다.

삼성화재는 구실손보험 인상률이 19.6%다. 이어 KB손해보험 19.6%, 메리츠화재 19.1%, 현대해상 18.2% 순이다.

삼성생명, 한화생명, 교보생명 등 3곳의 생명보험사는 구실손보험을 평균 8∼18.5%, 표준화실손보험을 평균 9.8∼12.0% 각각 인상했다.

한화손해보험은 지난해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되면서 올해 구실손과 표준화실손 보험료 인상률을 각각 6.8%, 8.2%로 결정했다.

2017년 4월 이후 팔린 신(新)실손보험은 생·손보사 모두 보험료를 동결했다.

올해 실손보험료 인상률은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이다.

이처럼 보험료가 큰 폭으로 인상된 것은 작년 상반기 구실손과 표준화실손의 위험손해율이 각각 143%와 132%를 기록해 큰 적자가 났기 때문이다. 위험손해율이란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운영비를 제외한 ‘위험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액의 비율을 의미한다.

가입자는 3∼5년 갱신 주기가 돌아올 때마다 실제 인상이 단행된다. 이에 실제 체감 인상률은 대체로 50%가 넘고 고령자의 경우에는 2∼3배가 오른 고지서를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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