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5월 07일(화)
에너지경제 포토

김세찬

ksc@ekn.kr

김세찬기자 기사모음




일산대교 통행료 내릴까…이재명 "경기도가 인수하는게 최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2.15 21:13


일산대교

▲일산대교.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김세찬 기자] 27개의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도로인 일산대교의 통행료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5일 김포시 일산대교㈜ 사무실에서 고양·파주·김포지역 국회의원 7명,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관계자, 국민연금관리공단 관계자, 일산대교㈜ 대표 등과 ‘일산대교 통행료 개선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경기도는 일산대교㈜와 인수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지사는 "한강 다리 중 유일하게 통행료를 낸다는 것은 너무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것"이라며 "경기도가 인수하는 방안을 포함해 대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국민연금이 투자사업을 통해 연금의 내실화와 건전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하나 그것이 일부 주민들에 대한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좋은 것은 일산대교를 경기도가 인수하는 것이고 또 한 가지는 자금 조달을 합리화해서 과도한 부담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산대교 대주주인 국민연금관리공단도 협의에 적극적으로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일산대교 통행료를 낮추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모색될 전망이다.

민간자본 1480억원 등 1784억원이 투입돼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길이 1.84㎞, 왕복 4∼6차로 도로로, 개통 당시 승용차 기준 통행료는 1000원이었다.

2009년 국민연금관리공단이 지분 인수 후 통행료를 2차례 인상, 현재 통행료는 경차 600원, 소형(1종) 1200원, 중형(2·3종) 1880원, 대형(4·5종) 2400원이다.

1㎞당 652원 꼴로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109원,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189원 등 주요 민자도로와 비교해 3∼5배 비싸다.

한편, 경기도가 일산대교를 인수하는 데는 1800억∼24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김세찬 기자 ksc@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