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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띠 경영인] 정몽규 HDC 회장 …제2의 아시아나 찾는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1.01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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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HDC 회장



[에너지경제신문 여헌우 기자] 정몽규 HDC회장은 1962년 1월생으로 음력으로 소띠 경영인이다. 신축년 새해 정 회장은 그룹 전반의 경영 체질을 개선하는 ‘큰 그림’을 주로 그릴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는 정 회장에게 위험과 기회를 동시에 가져다 줬다. 아시아나항공을 품어 부친의 ‘포니 정 정신’을 계승한 ‘종합 모빌리티 그룹’을 꿈꿨지만, 코로나19 위기에 매각 작업은 무산됐다. 새해 정 회장은 이에 따른 계약금 반환 소송 등 현안을 우선적으로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정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뛰어든 것은 신사업으로 사세를 키우고 HDC그룹의 미래 새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정 회장은 ‘소의 해’를 맞아 제2의 아시아나항공을 찾는 작업에 몰두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 회장은 평소 ‘독서 경영’을 즐기며 넓게 생각하고 깊이 있게 일을 추진하는 경영 스타일을 지녔다고 알려졌다. 업종을 불문하고 인수합병 시장에 큰 매물이 나오는 기회가 찾아온다면 이를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HDC그룹 주력사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미 수조원대 현금성 자산을 쌓아놓고 있는 상태다.

이밖에 크고 작은 체질 개선 작업도 병행할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오크밸리 경영권을 인수하는 등 레저 분야에서 보폭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지만, 위기를 기회 삼아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면세점과 건설 분야에서도 ‘미래’에 방점을 찍은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정 회장은 특히 여성 채용 확대, AI·빅데이터 등 신산업 인재 발굴 등에 관심이 많다고 전해진다.

한편 정 회장 외 대표적인 소띠 재계 인사로는 삼천리 이은백 사장, 서희건설 이은희 부사장, 한화생명 김동원 전무, 현대코퍼레이션 정몽혁 회장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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