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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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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재산업, 산림탄소흡수해 기후변화 대응·탄소중립 이끈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0.11.18 15:55

-‘2020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 산림탄소흡수량을 활용한 탄소중립행사 개최
-산림탄소상쇄제도에 인증된 산림탄소흡수량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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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1층 B2에서 진행된다. 본 행사는 박람회에서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한다.

[에너지경제신문 전지성 기자] "우리나라, 나아가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목재산업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탄소중립활동이 확대돼야 합니다"

최근들어 전 세계의 많은 국가와 기업들은 파리협정에 따른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하여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선언했다. 탄소중립이란 온실가스 배출량과 제거량이 상쇄되어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상태를 의미하며, 카본 넷제로(Carbon Net Zero)라고도 불린다. 가장 적극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다.

이같은 추세에 발맞춰 산림청에서 주최하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2020 대한민국 목재산업 박람회’가 18일부터 21일까지 코엑스 1층 B2에서 진행된다. 본 행사는 박람회에서 발생된 온실가스 배출량에 대해 탄소중립행사로 진행한다. 올림픽과 월드컵은 탄소중립행사로 개최되고 있으며, 2018년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 평창 동계올림픽도 탄소중립행사로 개최된 바 있다.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 류재윤 회장은 "탄소중립행사 개최를 통해 목재산업이 가지고 있는 기후변화대응 측면의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고, 목재의 탄소고정 역할을 통해 기후변화대응에 적극 기여하고 있음을 널리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이번행사의 탄소중립은 박람회에서 발생한 에너지 사용, 방문객 참관 등 온실가스 배출량은 기후변화대응 전문기관인 ‘한국기후변화연구원’에서 국제적 기준에 따라 산정하고 목재산업단체총연합회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에 해당하는 ‘산림탄소흡수량’을 구매하여 소각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산림탄소흡수량’은 국내 산림분야의 탄소흡수원 증진을 목적으로 시행된다. 개인, 기업, 지자체 등이 자발적으로 조림, 식생복구, 산림경영 등을 통해 인증된 산림탄소흡수량을 활용한다.
탄소중립행사 안내장 사진
한국기후변화연구원 관계자는 "목재를 생산하는 벌목 행위는 숲을 파괴한다는 부정적인 인식이 존재한다. 그러나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 및 고정하는 특성으로 인해 벌목 자체 행위로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증가하지 않는다"며 "오히려 목재의 형태로 활용돼, 나무에 흡수 및 고정된 이산화탄소가 다시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기 때문에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부분이라고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목 한국임업진흥원의 김경목 산업·총괄 이사는 "목재산업 박람회와 같은 행사는 관람객들의 방문, 행사 시 에너지 사용, 유인물 제작 등에서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행사로 인해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대해 감축 및 상쇄의 방법으로 순 배출량이 ‘0’이 되는 행사를 ‘탄소중립행사’라고 보면된다"며 "우리나라, 나아가 전 지구적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에 동참하기 위해 이러한 행사에서도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탄소중립활동이 확대돼야 한다"라고 탄소중립행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산림탄소상쇄제도가 행사 및 다양한 분야의 탄소중립을 위해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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