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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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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육지에서 섬으로 드론 우편물 배송 ‘성공’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2.12.15 23:51

보령시, 15일 원산도에서 다 지점 우편물 드론 배송 시연회 개최

1.(3)원산도 우체국 드론배송 서비스 시연회
[보령=에너지경제신문 박웅현 기자]국내 최초로 육지에서 출발한 우체국 드론을 이용해 섬 지역 2곳에 대한 우편물 배송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

보령시는 15일 김동일 시장을 비롯해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 박종현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배송 드론 개발기업 관계자와 다수의 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원산도에서 인근 섬을 연결하는 다 지점 우편물 드론 배송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번 드론 택배 시범운영은 산업통상자원부의 ‘드론 물류 서비스 플랫폼 구축 및 상용화 실증사업’으로 개발한 드론을 활용해 우편물을 5개 섬 지역에 동시에 배송하는 사업으로, 육지에서 섬 2곳에 배달하는 다 지점 배송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진행됐다.

앞서 해당 사업의 현장 실증을 통해 원산도 드론 터미널(선촌항)에서 인근 5개 섬을 3개 권역으로 그룹화하여 일반 우편물 및 보령시 보건소의 치매 환자용 기억 건강(인지)꾸러미 등 보건 물품을 섬 주민들에게 연속적으로 배달하고 출발지로 복귀하는 과정을 시연한 바 있다.

현재 원산도 인근 도서 지역은 우편물 배송을 위해 대천항, 오천항에서 정기 여객선을 통해 약 22km 거리의 각 섬을 경유해서 2시간 이상 배송하는 실정으로 드론 배송이 도입된다면 원산도에서 월도까지 약 15분 만에 배송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김동일 시장은 "이번 시연회를 통해 드론의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보게 됐다"라며 "섬 주민들의 복리후생을 위해 보령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정사업본부는 물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2016년부터 현재까지 산업부, 과기정통부, 행안부의 배송용 드론 개발에 협력하고 있으며, 현장 적용을 앞당기기 위해 2018년부터 전남 고흥, 강원 영월, 충남 당진 등 15개 지점에서 시범운영을 성공적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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