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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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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에 흔들린 카카오뱅크 주가 초반 급락…시총도 셀트리온에 밀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1.09.0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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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주가.네이버금융 캡처

[에너지경제신문 손영수 기자] 카카오뱅크가 우정사업본부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 소식에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2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7.09% 하락한 8만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장중 8만1000원까지 떨어졌다.

시가총액도 40조원 아래(39조2000억원)로 떨어져 셀트리온에 밀려 시총 순위 10위(보통주 기준)로 내려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전날 장 마감 직후 보유 중인 카카오뱅크 주식 90%를 블록딜로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상 물량은 1368만383주(지분율 2.9%)로, 할인율은 전날 종가 대비 9.9∼13.9%(7만6450원~8만원)가 적용됐다.

물량은 최상단인 8만원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약 1조1000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우정사업본부는 2015년 10월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설립될 당시 공동 발기인으로 참여해 약 120억원을 투자한 뒤 이번 매매를 통해 1조원 이상 차익을 냈다.

블록딜 이후 우정사업본부의 지분율은 3.23%에서 0.33%로 낮아졌다.


youngwater@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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