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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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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광업, 시스템 현대화가 유일한 활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2.10.31 13:39

[2012 광업계 현장간담회]

지난 30일 한국광업협회 주관 광업계 현장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간담회에는 ㈜GMC 백운사업소 광산현장 투어와 강원도 태백시 오투리조트 주목아트홀에서 광산에 관한 앞으로의 전망과 대책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 중 현재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석면의 활용방안이었다. 특히 지난 9월 프로야구 5개 구장에서 최고 1% 농도 석면이 검출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바 있다. 이에 경상대 최진범 교수는 자신의 논문을 통해 석면의 합리적인 관리방안과 활용도를 역설했다. 이 외에도 상동광산의 부활예견, 광업계 의견분석, 태백산 광화대 정보화 활용 등 5명이 주제발표를 통해 광물 활용법의 전망과 대책을 내놨다.

‘석면 안전관리법, 광산 개발에 어려움 많아…
백운석이 석면으로 지정 되면 광업계 큰 타격 불가피…

석면은 섬유상으로 산출되는 천연광물을 통칭하는 용어다. 함수 규산염광물로 6종의 광물이 있다. 갈석면, 청석면, 직섬석, 투각섬석과 양기석 등이다. 온석면만 사문석 계열이며, 나머지는 각섬석 계열에 속한다. 광물로 불리며, 지난 수십 년간 수 천종의 상업적 제품으로 사용됐다.  석면의 인체위해성 문제는 70년대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나, 그 관리와 효율성의 측면에서 전혀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2000년대 중반 들어 선진국은 석면을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해 특별 관리대상으로 지정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오히려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때문에 국민 전반에 위해를 주고 있다는 국정감사와 언론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마침내 2007년 정부부처 합동으로 석면정책협의회를 구성하고, 체계적으로 석면을 관리하기 위한 ‘석면관리 중장기 로드맵’을 마련했다. 석면의 위해로부터 국민건강 보호를 목적으로 2007년을 석면 안전관리 원년으로 선언한 것이다.  관계부처 합동(교육인적자원부, 국방부, 환경부, 노동부, 건설교통부)으로 2007년 7월 ‘석면관리 종합대책’을 수립해, 석면의 원천 차단, 건축물 관리, 건강피해조사·감시 등 5개 분야 19개 추진과제를 수립하고 2011년까지 603억을 투자하기로 했다.

결국 첫 성과를 냈다. 2009년 석면광산 주변으로 석면 비산 베이비파우더 석면이 검출된 것. 이 때문에 새로운 석면문제가 대두됐고 대책과 보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결국 조정회의를 거쳐 1조5000억원의 예산을 수립, 10개 부처 3개청으로 늘렸고, 석면함유가능물질 등 석면의 원천적 차단하는 등 ‘석면 건강피해구제법’을 제정하기로 했다.  토론과 논란 끝에 올 3월 5개의 고시안을 결정했는데 ▲석면함유가능물질(ACM: asbestos containing material) 지정, ▲석면함유가능물질 허용기준, ▲석면함유가능물질 시료채취 및 분석방법, ▲자연발생석면 지질도 작성방법, ▲자연발생석면 영향조사방법 등이 사안이었다.

▶석면 안전관리법이란?
석면함유가능물질은 ‘석면 안전관리법’에서 정의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0년 석면함유가능물질의 지정고시안 마련을 위해 12종 광물(사문석, 백운석, 질석, 해포석, 수활석, 감람석, 각섬석, 녹니석, 규회석, 석고, 불석, 및 납석)을 석면함유가능물질로 지정했다. 그중 해로운 석면을 가려냈고, 질석, 활석, 사문석, 및 해포석 4종을 확정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환경부 보고서는 오류와 혼동, 그리고 왜곡과 잘못된 인용 등 총체적으로 부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석면 본질과 석면함유가능물질에 대한 과학적인 관점에서 문제점을 진단하고 어떻게 규정해야 될지 새로운 관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발생한 석면과 관련된 사고는 다양했다. ‘석면에 오염된 탈크(활석)’, ‘사문석에 함유된 석면’, ‘안동하회마을 바닥과 흙’, ‘서울대공원 조경석 내 석면’, ‘학교 운동장’ 심지어 서울잠실야구장, 부산사직야구장 등 5개 야구장에서 최고 1% 농도의 석면이 검출돼 사회문제가 됐었다.

또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최근 3년간 폐석면광산에 의한 석면공해문제를 부각했다. 그 결과 충북 제천시 수산면 채석장 주변, 강원 영월군 폐석면광산 주변 충북 제천시 4대강사업현장, 충주시 남한강 4대강사업현장 등 석면관련 사태를 보고 또는 고발했다.

▶백운석이 석면이 되면 안 되는 이유
현재 석면안전관리법이 시행되면서, 4종의 석면함유가능물질이 확정됐다. 석면 관리 기본계획 수립이 조만간 준비될 예정이다. 그에 따라 석면사용 실태조사를 실시하며 석면함유제품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또 석면함유가능물질을 지정하고 관리하며 자연발생석면(NOA)의 관리도 포함하고 있다. 문제가 생겼다. 이미 확정된 4종의 석면함유가능물질 외에 추가 석면이 드러난 것. 대표적인 광물질이 백운석이다. 백운석이 추가로 지정될 경우 대부분의 광산들이 폐광이 될 뿐만 아니라 수입하는 원료의 규제에 따라 산업현장에서도 어려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체계적 검출 방법 시급
미국의 리비(Libby, Montana) 질석광산은 전 세계 질석(vermiculite) 공급량의 80%차지하는 대규모 광산이다. 하지만 리비지역 주민들은 석면으로 발생한 석면폐, 폐암, 악성중피종 등 석면관련 질환이 잇따랐다.  한편으로는 석면피해의 위험성뿐만 아니라 석면함유가능물질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는 계기가 됐다.  결국 석면함유가능물질에 대한 정부차원의 관리 필요성이 제고됐고, 현황 파악과 대비책 마련에 열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외적으로 석면함유가능물질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국내외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물질의 현황 조사, 사용실태 등 석면함유가능물질에 대한 관리 기준과 관리방안을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한 전문가는 “국내 석면검출 조사가 과학적으로 완전하게 수행되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만큼 검출조사가 체계적이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석면검출의 체계적, 과학적 검출 방법연구가 시급한 실정이다.

▶ 상동광산, 영광을 다시 한 번…
상동광산은 또 한 번의 기회가 왔다. 한 때 최첨단 장비를 동원한 세계유일의 광산으로 이름을 날렸던 상동광산, 하지만 공산주의 몰락 등 정치적,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내리막을 치다 1992년 폐광하고 말았다. 하지만 다시 세계적 광산을 발돋움 할 기회가 찾아왔다. 약 2억 톤(0.008%-MoS2)정도의 휘수연광체를 확인한 것이다.  상동광산은 1916년 황순원씨가 노두 발견 후, 노두 광맥을 따라 채굴하는 초보적인 개발에만 의존해왔다. 일제강점기부터 미군정시기까지 무질서하게 개발된 것.

하지만 1954년 한미중석협정이 만료됨에 따라 국내기술로 탐사와 개발, 가공에 이르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1960년부터 1964년까지 국립지질조사소와 공동으로 상동광산과 주변지역에 대해 지표지질조사 및 지화학탐사를 실시, 광화이상대(Mineral Anomaly)를 확인했다.  1965년은 그동안의 탐사자료를 종합, 화학탐사, 물리탐사를 시작했고, 주변광구 탐사를 위한 자료를 수집했다.  1년 후 1966년은 대외의존 탐사에서 자체탐사로 전환하고, 장·단공시추기, IP탐사기, 비저항탐사기, 탄성파탐사기, 자력탐사기, 자연전위측정기, 광학현미경 등을 연차적으로 확보했다.

즉, 적극적인 탐사활동을 회사 단독으로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확고히 했다.  이런 노력으로 1979년 묘봉층 내 기존 중석광체 4개 맥에 대한 규모와 부존 형태를 거의 완전하게 파악,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지하자원개발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장경 약 1.5Km, 단경 약1.2Km의 본 광체 규모파악과, 약 1,700만 (0.5%-WO3) 톤의 매장량을 확보하고, 본광체 주변에 대한 신규광체 탐광을 지속적으로 수행, 상동광체 동측에서 상당량(백만톤 이상)의 새로운 중석광을 확보했다.

또 ‘Skarn’광물은 저온성에서 고온성의 광물 군으로 나누어지는 누대상 분포를 보이는 특성이 있다. 광체들은 광물공생에 의해 4개 또는 7개의 ‘Mineral Assemblage(광물집합)’로 광물분대가 됐다.  또 상동광산은 1975년, 초경합김제품생산의 기초원료인 B.P.(Tungstic Oxide, Blue Powder. WO3 99.5%)를 생산함으로써 원료가공제품과 중석분말제품 및 초경공구까지 일관생산 할 수 있는 세계유일의 광산으로 그 자리를 굳히게 됐다.  잘나가던 상동광산. 내리막을 치다 결국 문을 닫고 말았다.

1990대년 전까지 세계중석시장에서 시장을 선도하는 자리를 유지해오다 냉전시대 해체로 결국 문을 닫았다. 공산권의 붕괴와 세계중석시황의 불황에 따른 국제경쟁력저하로 1992년을 기점으로 휴광하고 만 것이다. 하지만 희망이 생겼다. 묘봉층 중석광체 직 하부의 장산규암층에서 휘수연(Molybdenite)의 부존 가능성을 감지하고 1980년부터 1987년까지 33공 1만5697M를 시추탐광 결과 휘수연광체를 확인했다. 약 2억 톤(0.008%-MoS2)정도의 예상광체를 파악한 것. 달리 말해 개발경 제성 검토를 위한 정밀탐광이 요구된 시점이 온 것이다.

상동광산은 개발을 위해 우선 묘봉층 서부지역에 신규광체 탐광의 심부잠두광체의 부존을 예상했고, 확인을 위한 구조시추를 겸한 탐광을 시추(1989년까지 25공 22,275M)했다. 이 때문에 신규자원이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강원 태백=최형호 기자 rhyma0580@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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