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스포츠 떠난 삼성, 협회 떠난 CJ…‘암울’했던 2017
사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e스포츠에 대한 대기업의 투자는 줄어드는 분위기였다. 지난해 말 삼성이 e스포츠 구단을 매각하고, CJ가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탈퇴했던 것이 e스포츠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양산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제일기획의 e스포츠 구단 삼성 갤럭시를 KSV에 매각했다. 당시 삼성은 "기업팀보다는 KSV가 운영을 맡는 것이 e스포츠 발전에 좋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으나, 업계에선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인한 부담감을 떨치기 위해 스포츠 구단을 매각한 것으로 봤다. K-스포츠·미르 재단 후원과 관련해 잡음이 나온 삼성 입장에서 굳이 e스포츠 사업을 지속할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CJ가 협회에서 탈퇴한 배경에는 ‘리그오브레전드(LOL)’ 리그 중계권과 상표권에 대한 갈등이 원인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CJ ENM(당시 CJ E&M)은 수년 간 LOL 리그를 자사 채널인 OGN(온게임넷)에서 중계해오고 있었으나, 협회가 LOL의 개발사이자 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가 이를 타 방송에서도 중계하기로 결정하는 데 힘을 보태면서 마찰이 생겼다는 설명이다. 결국 CJ는 e스포츠 구단 OGN엔투스의 LOL 팀을 해체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에서도 탈퇴했다. OGN엔투스는 올해 초 다른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팀을 새롭게 창단하는 등 여타 게임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아시안게임 기점으로 e스포츠 ‘활황’…보폭 넓히는 SK·한화
대기업 투자가 줄어드는 듯 보였던 e스포츠 시장은 e스포츠가 지난 5월 아시안게임 시범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점차 사그라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대기업은 물론 자금력을 갖춘 정보기술(IT) 기업들이 e스포츠 사업 진출에 다시 속도를 올려 나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e스포츠 구단 SKT T1은 최근 구단 내 ‘하스스톤’ 프로팀과 ‘배틀그라운드’ 프로팀을 창단했다. 이전까지 SKT T1은 LOL의 프로팀만을 운영해왔다. SKT T1의 구단주인 SK텔레콤 측은 "SKT T1을 통해 e스포츠의 새로운 미래를 그려가고자 한다"며 "e스포츠가 ICT와 이동통신 산업에서 다양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산업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가는 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4월 한화생명도 금융권 최초로 LOL 프로게임단인 락스 타이거즈를 인수하며 e스포츠 시장에 발을 디뎠다. 국내 대기업이 e스포츠 구단을 출범하기는 2013년 진에어 이후 5년만의 일이다. 당시 한화생명은 미래의 고객이 될 수 있는 젊은 층과의 소통을 위해 게임단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 업계도 최근 e스포츠 구단을 가진 기업에 주목하고 있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e스포츠가) 돈이 되는 시장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거대 IT 기업들이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며 "특히 중국 알리바바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와 파트너십을 맺었고 자회사 알리스포츠를 통해 e스포츠 올림픽 정식 종목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스포츠는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될 것"이라며 "대형 퍼블리셔의 경우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며 초기 시장이지만 e스포츠 구단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게임산업은 ‘하는 게임’에서 ‘보는 게임’으로 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며 "e스포츠가 점점 대중성을 띄게 되면서 앞으로 e스포츠에 후원하는 기업들은 점점 더 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e스포츠 한국대표팀. |
|
▲한화생명은 지난 4월 한화생명e스포츠 구단을 창단했다.(사진제공=한화생명) |

![GMC 아카디아, 공간·성능 모두 ‘아메리칸 갬성’ 만끽 [시승기]](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0.a570456c3dd249a3942e444de88c746f_T1.jpg)



![[단독] LIG D&A, 적 미사일 ‘헛발질’ 유도…‘전자전 미끼’ 무인기 기술로 ‘가성비’ 전장 구현](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9.91392769889c4ed18716f73773d8a6b9_T1.png)

![[보험사 풍향계] SGI서울보증, 폴란드 발판 삼아 유럽 공략 박차 外](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10.63ff9995d077411b9f6d88dbce1c0a27_T1.jpg)

![[재벌승계지도] HD현대 정기선, 증여세 실탄 확보·경영능력 입증 ‘숙제’](http://www.ekn.kr/mnt/thum/202604/news-a.v1.20260407.34b1615d57284b1b93c94ef65bcdad2d_T1.jpg)
![[EE칼럼] 석유공급 위기가 몰고 올 에너지전환 정책의 방향은?](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311.b55759f13cc44d23b6b3d1c766bfa367_T1.jpg)
![[EE칼럼] 자원 안보 시대, 한국과 캐나다의 전략적 연결](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401.903d4dceea7f4101b87348a1dda435ac_T1.jpg)
![[신연수 칼럼] 브라보! K-반도체](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7.96255222cfb14deeafff0f21f9a1b6ab_T1.jpg)
![[이슈&인사이트] 새로운 중앙아시아가 온다](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40326.09f8484dda394d9fbc22863b5ffdb0ff_T1.jpg)
![거래소가 ‘저녁이 없는 삶’ 만든다 [데스크 칼럼]](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51109.63f000256af340e6bf01364139d9435a_T1.jpg)
![[기자의 눈] 유통가 AI전환, 대체자 아닌 조력자 만들어야](http://www.ekn.kr/mnt/thum/202604/news-p.v1.20260409.1a451117941747c99f13838abe9ad38e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