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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경|건설] 이건창호, 신재생 에너지 성장으로 BIPV 수혜 볼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17.11.15 15:14
- 에너지 사용·공간 효율성 높아
- ‘태양광 발전’이지만 정부 보조금 ‘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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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너지 사용·공간 효율성 높아 ‘태양광 발전’이지만 정부 보조금 ‘0원’


[에너지경제신문 최아름 기자] 이건창호는 건물 외장재와 태양광 발전설비 역할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Building Integrated Photovoltaics:BIPV)의 국내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로이유리 등 높은 수준의 고단열재 창호를 생산하는 업체들이 있지만 직접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BIPV 개발은 아직 활발하지 않은 상황이다.


◇ 신재생 에너지 성장으로 시장 규모 성장 가능성 커져


정부는 2017년 1월부터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를 최초 도입해 에너지 발전·절감이 가능한 제로에너지 건물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건물에너지부하량 중 신재생에너지의 비중도 커지고 있어 이건창호가 생산하고 있는 BIPV 시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 로드맵에 따르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은 2020년까지는 공공건물에 의무화하고 2025년까지는 민간 건물까지 적용이 확대된다. 이건창호는 국내 BIPV 시공 실적을 최대로 보유하고 있어 차후 시장 확대가 이뤄질 경우 사업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시공한 곳은 200kW 서울시 신청사, 650kW 삼성동 파르나스 타워, 428kW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면시설 등이다.

이건창호 관계자는 "정부 로드맵에 따라 건물에너지부하량의 30%까지 신재생 에너지 사용이 의무화되기 때문에 도심지 내 상업용 건물에서 현재 최대 1000억원 수준인 시장 규모가 앞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장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지속적인 개발·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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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PV가 시공된 송도글로벌 대학교 (사진=이건창호)


◇ 설치 비용 높지만 공간 활용도 우수

BIPV는 그간 높은 초기 설치 비용과 건물 외벽에 수직으로 설치된다는 한계로 인해 일반 태양광 발전보다 전력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그러나 단열, 차음, 방수뿐만 아니라 전력 발전 등 다중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 전체적인 건물 설비에 있어서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다. 건물 외벽에 붙이는 자재이기 때문에 설치를 위한 별도 공간이 필요하지 않아 도심지에 있는 건물에서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도 있다.

태양광발전과 마찬가지로 건물에서 사용하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정부 지원은 미비한 상황이다. 일반적인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할 경우에는 정부의 보조금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BIPV의 경우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만, 설치와 관련한 별도 보조금을 지원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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