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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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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 中시장 ‘역직구몰’로 공략…“‘핫’한 K-푸드 모았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10 17:26

삼양식품 계열사 삼양애니, 中 플랫폼에 ‘역직구몰’

‘핫’한 K-스낵과 함께 삼양식품 미출시 제품 공개

한정판 ‘바나나맛 불닭볶음면’ 벌써부터 입맛 달궈

도우인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도우인 내에 오픈한 버파민 스토어. 사진=관련 페이지 캡처

해외 매출 1조원 시대를 연 삼양식품이 그룹 계열사가 오픈한 '역직구몰'을 통해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핫'한 K-스낵들과 함께 삼양식품의 미출시된 제품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면서, 중국 내 'K-푸드' 트렌드를 이끌겠다는 각오다.


10일 삼양라운드스퀘어그룹의 콘텐츠 커머스 계열사 삼양애니(Samyang AANI)는 티몰, 도우인 등 중국의 주요 온라인 플랫폼에 K-푸드 큐레이션 스토어 '버파민'(BUFFAMIN)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버파민'은 상태나 능력의 강화 효과를 의미하는 버프(Buff)와 기분 좋은 경험으로부터 발생하는 도파민(Dopamine)을 결합한 이름이다. 삼양애니가 오픈한 '버파민'은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한국 인기 식품을 판매하는 역직구몰이다.


삼양애니 관계자는 “버파민은 스트레스를 해소 또는 예방하는 상품을 엄격한 기준 아래 선정하는 큐레이션 스토어"라며 “트렌디하고 유니크한 한국의 상품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 브랜드를 표방한다"고 설명했다.


버파민은 콘셉트에 맞는 삼양식품의 제품뿐만 아니라 '핫'한 K-푸드, 자체브랜드(PB) 상품을 고루 판매한다. 단순 취급 식품 수로만 치면 타사 제품이 많지만, 무게중심을 잡는 제품은 삼양식품 제품군이다.




중국 인플루언서

▲중국 인플루언서가 삼양식품의 바나나불닭볶음면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도우인 캡처

특히 버파민은 아직 출시되지 않은 불닭볶음면 신제품 '바나나불닭볶음면'을 단독으로 선보였다. 바나나불닭볶음면은 불닭볶음면 특유의 매콤한 감칠맛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바나나 크림을 더해 부드럽고 꾸덕한 식감과 색다른 풍미를 자랑한다. 실제 현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바나나불닭볶음면과 관련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버파민이 신제품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하는 것과 동시에, 버파민을 이용하는 트렌드세터들을 통한 마케팅 효과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양라운드스퀘어 측은 “2023년 광군제 당시 중국에서 불닭볶음면 양념치킨맛을 선보여 크게 히트를 친 후 해당 제품을 일본에 한정 출시한 바 있다"라며 “최근 출시한 바나나불닭볶음면의 소비자 반응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밖에 천연당 알룰로스를 사용한 제로 슈거 '마이노멀 제로젤리', 국내산 쌀가루를 원료로 기름 없이 오븐에 구운 '것플렉스 두부스낵', 당 0g 락토프리 다이어트 식품 '빼바 프로틴바' 등이 '라이징 K-스낵'으로 소개됐다.


또 PB 상품으로는 △건강기능식품 레몬맛 젤리 '사워 펀치 구미' △긴장 완화에 도움을 주는 테아닌 성분이 함유된 '피즈 팝핑 캔디' △강력한 민트향으로 각성 효과를 내는 '터보 민트껌'이 출시됐으며, 제로슈거 저칼로리 음료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삼양애니 측은 “제품 특성을 강조한 숏폼 콘텐츠를 제작, 타깃 고객층인 '잘파 세대(1990년대 중반~2020년대 중반에 출생한 세대, Z세대와 알파세대 포괄)'를 집중 공략할 예정"이라며 “여기에 판매 촉진을 위한 라이브 커머스와 게임도 개설해 브랜드 인지도 및 선호도 향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파민박스

▲버파민의 도파민 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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