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이미지 (자료=챗GPT)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는 흔히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결합한 '친환경차'로 인식된다. 배터리를 충전해 일정 거리를 전기로 달리고, 배터리가 소진되면 기름을 태우는 엔진을 가동해 주행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 도로에서 온실가스 배출량 등에서 PHEV의 환경 성능은 예상보다 크게 낮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기차보다는 내연차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것이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는 최근 '공정한 경쟁을 위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유틸리티 팩터를 조정해야 한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럽경제지역(EEA)에서 2021~2023년 등록된 PHEV의 실제 운행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인증값과 실제 배출량 차이 커
핵심은 PHEV의 공식 이산화탄소(CO₂) 인증 방식이다.
PHEV는 시험 과정에서 전기모드와 엔진모드로 주행한 결과를 단순 평균하는 것이 아니라, 유틸리티 팩터(UF)라는 값을 적용해 두 주행모드의 배출량을 합산한다.
문제는 이 UF가 차량의 전기주행거리가 길수록 실제 도로에서도 더 많은 거리를 전기로 달릴 것으로 가정한다는 데 있다. 즉, 배터리가 커지고 전기주행거리가 늘어나면 인증상 CO₂ 배출량은 크게 낮아진다.
하지만 실제로 운전자가 얼마나 자주 충전하는지, 전기 주행거리가 몇 %를 차지하는지는 별개의 문제다.
ICCT가 EEA의 실제 운행자료를 분석한 결과, PHEV의 실제 CO₂ 배출량은 공식 인증값보다 훨씬 높았다.
2021년에는 실제 배출량이 인증값의 3.5배, 2023년에는 무려 4.6배에 달했다. 반면 실제 도로에서 PHEV가 전기모드로 주행한 비중은 2021년 약 26%에서 2023년 약 17%로 오히려 낮아졌다.
그 결과 PHEV의 실제 CO₂ 배출량은 순수한 내연기관차보다 약 18% 낮은 수준에 그쳤다. 적어도 실제 운행만 놓고 보면 '전기차에 가까운 친환경차'라는 이미지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
◇'충전하지 않는 PHEV'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PHEV의 환경성은 결국 얼마나 충전하고, 얼마나 전기로 달리느냐에 달려 있다.
매일 충전해 출퇴근 대부분을 전기로 주행하는 PHEV라면 엔진 사용이 크게 줄어들어 환경성이 높아질 수 있다. 반대로 충전을 거의 하지 않고 장거리 주행을 주로 한다면 오히려 무거운 배터리까지 싣고 엔진으로 달리게 돼 연비가 낮아진다.
따라서 같은 PHEV라도 실제 사용 방식에 따라 연료 소비와 CO₂ 배출량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ICCT가 문제 삼은 것도 바로 이 부분이다. 차량의 기술적 성능만으로 친환경성을 판단해 인증값을 낮추는 것보다, 실제 운행에서 나타나는 전기주행 비중을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PHEV 자체가 '나쁜 차'라는 뜻은 아니다
이번 분석을 두고 PHEV가 전기차보다 환경성이 나쁘다고 단정해서는 안 된다. 이 보고서가 직접 비교한 핵심은 PHEV의 공식 인증값과 실제 도로 배출량의 차이다.
ICCT는 “PHEV의 친환경성을 평가할 때 배터리 용량이나 전기주행거리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제 충전 행태와 전기주행 비중까지 함께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PHEV의 환경성을 결정하는 것은 차량의 제원만이 아니라 운전자의 실제 사용 방식인 셈이다.
이에 따라 PHEV의 인증 과정에 적용되는 UF를 실제 운전자들의 운행자료에 맞게 조정하고, 변화하는 운행 특성을 반영해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특별 기고] 국가 항공 보안체계 대전환, 조속한 ‘항공 보안 전문 공기업’ 설립이 정답](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6.b7223446f90a4c22b83d807a34381d65_T1.png)
![[항공보안공단 출범 下] “현장 지휘 일원화·재원조달 방안 찾아야”…정부·종사자·공항 이용객 과제는?](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6.63129983cedd4f3f8e38ecf4d8bae41f_T1.png)
![[항공보안공단 출범 中] ‘실무 경험’ 학계 전문가 진단…“실질적인 컨트롤 타워 돼야”](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6.d472b01d1d774f2eb1f9adbf51155858_T1.png)
![[항공보안공단 출범 上] 공항공사 그늘 벗어난다…“서비스보다 보안 최우선”](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6.b0931c5cb4e94a4b864180ff1c856b51_T1.png)

![“9천피 찍고 폭락했는데”…골드만삭스, 이번엔 믿어도 될까 [머니+]](http://www.ekn.kr/mnt/thum/202609/rcv.YNA.20260907.PYH2026090703450001300_T1.jpg)
![[특징주] LG전자, 로봇 사업 확대 기대감…두자릿수↑](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7.099ac97e556c4b9cb90cb9ac600948f8_T1.png)
![[특징주] 두산퓨얼셀, 美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공급…19%대 급등](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2.fcda9636cb454462a544960ca529933f_T1.png)
![[특징주]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동반 강세…美 반도체주 훈풍](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7.88a9e2a7c31e4b7ab3f6a89a007f4edd_T1.png)
![[EE칼럼] 산업용 전기요금 지역 차등 제도 시행에 대한 기대](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31.e2acc3ddda6644fa9bc463e903923c00_T1.jpg)
![[EE칼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 부지 찾기보다 먼저 할 일](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14.f6bc593d4e0842c5b583151fd712dabc_T1.jpg)
![[김병헌의 체인지]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진짜 원인은](http://www.ekn.kr/mnt/thum/202608/news-p.v1.20260416.e74981dbd1234907aa315469fbcafa49_T1.png)
![[윤석헌 시평] 레버리지 ETF 사태의 교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40303.d12b0f2aa34f408a9f13d3d700d37aca_T1.jpg)
![[데스크 칼럼] 시장에 미리 정해진 답은 없다](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6.b7330121379a4f82910225de8e6dd78c_T1.jpeg)
![[기자의 눈] 2030男 지지율 바닥인데 ‘용혜인 카드’라니](http://www.ekn.kr/mnt/thum/202609/news-p.v1.20260904.71746b651f6448b3acd19084ccf9c0fc_T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