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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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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배당확대·자사주소각 이어 분기배당까지…주주환원 3종 완성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6.07.08 11:36

창사 첫 분기배당 시행…오리온 692억·오리온홀딩스 331억

배당성향 20% 이상·자사주 소각 이어 중간배당까지 도입

배당 확대로 분리과세 고배당기업 요건 충족…“주주환원 지속"

오리온 도곡동 사옥

▲오리온 도곡동 신사옥. 사진=오리온


오리온그룹의 지주사 오리온홀딩스와 핵심 계열사 오리온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배당에 나섰다. 지난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밝힌 배당 확대와 자기주식 소각에 이어 중간배당까지 실행에 옮기면서, 계획서상 '검토' 단계였던 주주환원 방안을 대부분 실현했다.


오리온과 오리온홀딩스는 지난 6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창사 이래 첫 분기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오리온은 주당 1750원씩 총 692억원을, 오리온홀딩스는 주당 550원씩 총 331억원을 배당한다. 배당기준일은 두 회사 모두 오는 21일이고 지급 예정일은 각각 8월6일과 10일이다. 연 2회 실시하는 중간배당 성격으로, 양사는 이번 결정으로 연 2회 배당 체제를 갖추게 됐다.


이번 분기배당은 오리온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제시한 주주환원 방안을 순차적으로 이행한 결과다. 오리온은 지난해 6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하며 연결 기준 배당성향 20% 이상 이행과 중간배당 검토를 밝혔고, 배당성향 점진적 상향은 2027~2029년 검토 과제로 뒀다. 지주사인 오리온홀딩스는 올해 3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향후 3년간 주당 800원 이상 배당, 자기주식 소각, 중간배당 검토를 제시했다.




오리온은 2024년 배당정책을 별도 재무제표 잉여현금흐름의 20~60% 기준에서 연결 배당성향 20% 이상 기준으로 변경했다. 주당 배당금은 지난 2023년 1250원, 2024년 2500원, 지난해 3500원으로 매년 늘었고, 연결 배당성향은 13.1%에서 18.8%, 36.2%로 올랐다. 오리온홀딩스의 주당 배당금도 지난 2023년부터 750원, 800원, 1100원으로 증가했다. 두 회사의 지난해 결산배당 총액은 합산 2046억원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6월 보유 자사주 전량을 소각했다. 오리온홀딩스가 248만8770주를, 오리온이 7344주를 소각했다. 자사주 소각은 유통주식 수를 줄여 주당 가치를 높이는 주주환원 방식이다.


양사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의 근거가 되는 정관 조항을 개정한 데 이어 이번 이사회에서 배당을 결의했다. 지난해와 올해 계획에서 '검토' 사항으로 뒀던 중간배당을 정관 개정을 거쳐 도입한 것이다. 이번 중간배당은 각사 직전 결산배당의 절반 수준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시장과 주주들께 약속한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이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온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현황

▲오리온 기업가치제고계획 이행현황. AI생성 이미지

양사는 배당 확대로 올해 시행된 배당소득 분리과세의 고배당 기업 요건도 충족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는 배당성향 40% 이상이거나 25% 이상이면서 배당이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기업 등의 배당소득에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제도로, 올해부터 3년간 한시 시행된다. 양사는 사업보고서에 요건 충족 사실을 명시했다. 오리온은 지난해 매출 3조3324억원, 영업이익 5582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주가수익비율(PER) 7.7배로 업계 수익성 대비 저평가돼 있다고 진단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2017년 이후 8년 연속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 재원의 상당 부분을 해외 사업에 기대고 있다. 지난해 중국·러시아·베트남 등 해외 법인이 성장한 반면 국내 사업은 비교적 부진했다. 오리온은 한국 진천 통합센터, 베트남 하노이 3공장, 러시아 트베리 공장 증축 등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에 약 8300억원 투자를 예고한 상태다. 대규모 투자와 배당 확대가 병행되는 만큼 2027년 이후 배당성향 점진 상향은 해외 실적 흐름에 좌우될 전망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는 동시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 정책도 일관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리온 관계자는 “지속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높이고, 성장과 주주환원이 선순환하는 구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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