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서울 월계동에 위치한 이마트 월계점 입구 전경. 사진=정희순 기자
오프라인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모두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발표한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에 따르면 입점업체가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부담하는 평균 판매 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3.7%, 대형마트가 20.5%를 기록했다. 직매입 거래의 경우, 대규모유통업체의 평균 마진율은 백화점 23.9%, 대형마트 20.4%로 조사됐다.
대규모 유통업체에 대한 중소기업의 대표적인 입점 형태는 △직매입 △특약매입 △임대을 등 3가지다.
직매입은 매입 상품 중 판매되지 않은 제품에 대한 책임을 지고 납품업자로부터 사들이는 방식으로 마진율을 떼는 구조다. 특약매입은 대규모유통업자가 매입한 상품 중 판매되지 아니한 상품을 반품할 수 있는 조건으로 납품업자로부터 상품을 외상 매입하고, 상품 판매 후 일정률이나 일정액의 판매수익을 공제한 상품판매대금을 납품업자에게 지급하는 형태의 거래를 의미한다. 임대을은 백화점‧대형마트의 매장을 임차인이 임차하여 상품을 판매하고, 판매 시 일정 판매수수료를 백화점‧대형마트에서 가져가고, 나머지 판매 금액을 입금 받는 형태의 거래다.
이번 조사에서 업체들의 입점 형태(복수 응답 허용)는 백화점은 특약매입(67.2%)이, 대형마트는 직매입(76.3%)이 가장 많았다.
백화점 판매 수수료율의 경우,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 품목(22.9%)이 평균보다 높았다.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판매수수료율 최고치는 백화점은 신세계(38.0%)에서 나타났다. 대형마트는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25.0%로 최대가 동일했다.
직매입 거래 시 거래 업체의 평균 마진율이 가장 높은 백화점은 롯데백화점(24.5%)이 차지했다. 납품 중인 주거래 대형마트의 평균 마진율은 △롯데마트(22.0%) △이마트(21.2%) △홈플러스(20.0%) △하나로마트(18.7%) 순이었다.
백화점 입점사의 11.2%,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17.3%는 전년 대비 주거래 백화점·대형마트의 비용 부담 수준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거래 과정에서 불공정거래·부당행위를 경험했다는 비율은 백화점(0.2%)과 대형마트(1.2%) 모두 낮게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중소기업 10곳 중 4곳(37.5%)은 대형마트를 통한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대형마트 입점업체 29.5%는 온라인 유통 성장이 매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고 응답했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오프라인 유통사들이 매장 축소 및 온라인 판매 확대 등 경쟁력 강화를 모색하는 과정에서 입점업체의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며 "유통 구조 변화 속에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대응책을 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상생 정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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