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열린 세종축제 모습.(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올해로 명칭을 새롭게 단 '세종한글축제'가 오는 9일부터 사흘간 세종호수공원에서 열린다. 한글날을 기념한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막을 올려 국립심포니 콘서트와 불꽃쇼로 마무리되는 이번 축제는 세종의 가을밤을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세종시는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세종호수공원 일원에서 '2025 세종한글축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부터 축제 명칭을 '세종한글축제'로 변경하고, '세종, 한글을 품다'를 주제로 한글의 가치와 매력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 첫날인 9일에는 한글날을 기념해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펼쳐진다. 이어 외국어 가사를 한글로 개사해 부르는 '한글 노래 경연대회', 어린이·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조선 과거시험 체험극 '한글대전, 세종 인재를 뽑다'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에는 호수공원 주 무대에서 개막행사가 열리며 축제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풀어낸 공연 '신나는 과학술사', 한글어법과 속담을 퀴즈로 풀어보는 '황금종을 울려라'가 무대에 오른다. 이어 오후부터는 가야금 선율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우리말 우리노래', 세종 설화를 바탕으로 한 전통 마당극 '전월산 며느리바위'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 '세종 울트라 틴즈 댄스',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진행된다. 특히 오후에는 국립심포니콘서트오케스트라가 선사하는 '세종의 밤, 너나들이 콘서트'가 펼쳐져 품격 있는 클래식 선율이 가을밤 호수공원을 물들인다. 축제의 대미는 밤 9시, 하늘을 수놓는 불꽃 연출이 장식한다.
축제 기간 호수공원 곳곳에서는 상시 체험도 진행된다. 한글·과학놀이터, 대형 목조 인형 '젊은 세종 충녕', 야외 독서공간 '세종 반딧불이 독서 뜰' 등이 시민과 관광객들을 맞는다.
김려수 세종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한글문화도시 세종에서 열리는 세종한글축제에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한글의 매력과 가치를 직접 느껴보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세종한글축제가 전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축제 관련 세부 프로그램과 참여 방법은 세종한글축제 공식 누리집과 인스타그램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