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이 지난 1일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제너시스BBQ
대한민국을 '치킨 종주국' 반열에 올린 일등공신 제너시스BBQ(BBQ)가 또 한 번의 도약에 나선다. 오는 2030년까지 전 세계 5만 매장을 개설해 'K-치킨'의 세계화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 BBQ, 2030년까지 글로벌 5만 매장 낸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BBQ가 글로벌 매장 수 확대에 힘을 싣고 있다. 윤홍근 BBQ 회장은 최근 진행된 BBQ의 30주년 기념식에서 오는 2030년까지 매장 수를 5만 개로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현재 BBQ의 전 세계 점포 수(약 4700개)의 약 10배 수준이다.
윤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기념식에서 이 같은 내용의 비전을 제시하며 “앞으로의 30년, 100년, 그리고 1000년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 BBQ는 인류의 건강과 행복을 책임지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제품으로 전 세계 80억 인류를 잘 먹고 잘 살게 만드는 창업이념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에서 BBQ는 'K-치킨'의 세계화를 이끈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1995년 경기도 연천에 1호점을 연 BBQ는 2003년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등 미국과 캐나다, 일본, 대만, 독일, 베트남, 필리핀, 태국, 호주 등 글로벌 57개국에 진출해 K-치킨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고 있다. 현재 전체 매장 4700여 곳 중 해외 매장의 비중이 절반 이상인 것으로 전해진다.

▲제너시스BBQ가 필리핀에서 운영 중인 BBQ 로빈슨 마그놀리아점 전경. 사진제공=제너시스BBQ
◇ 필리핀서 공격적 확장 예고…남미에도 심는 'K-치킨'의 맛
윤 회장의 비전 선포 이후 본격적인 점포 수 확대 작업이 시작된 곳은 필리핀이다. BBQ는 올 연말까지 필리핀에 3개 점포를 추가 개설하고, 내년까지 추가로 10개를 더 오픈한다. BBQ가 필리핀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22년 11월로, 현재 현지에서 1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계획 중인 점포 확장이 마무리되면, 필리핀 진출 4년 만에 현지에서 30개 이상의 점포를 갖추게 된다.
BBQ 측은 “현지에서 핵심지역 내 대형 매장 위주로 출점하고 있어, BBQ 브랜드 노출에도 큰 효과를 보고 있다"며 “향후 필리핀 대표 'K-푸드' 브랜드를 넘어 필리핀 1등 프랜차이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난달에는 남미 지역 진출을 위해 남아메리카 북서쪽에 위치한 인구 대국 콜롬비아 진출도 선언했다. 남미 지역에서의 매장 운영은 BBQ와 마스터프랜차이즈(MF) 계약을 체결한 현지 외식 기업 베베쿠사(Bebeku Inc)가 맡기로 했다. 베베쿠사는 콜롬비아를 교두보 삼아 BBQ를 중미와 남미 전역으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한편 BBQ는 창사 30주년이 되는 9월을 맞아 시그니처 메뉴인 '황금올리브치킨'과 '황금올리브치킨 핫크리스피'를 4000원 할인하는 BBQ 앱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모션은 6일부터 29일까지 총 6일간(6일, 9일, 16일, 19일, 26일, 29일) 진행되며, 쿠폰은 발급 즉시 사용할 수 있고 당일에만 사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