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열린 LG 에이머스(Aimers) 해커톤 참가자들이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LG 제공
LG가 청년 AI 전문가 양성을 위해 마련한 실전형 해커톤 'LG 에이머스(Aimers)'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실제 산업 현장의 데이터를 활용해 난제를 해결하며 미래 AI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겨룬다.
LG는 6일부터 1박 2일간 경기도 이천시 소재 LG인화원에서 'LG 에이머스 해커톤'을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해커톤에는 7기 지원자 2570명 중 온라인 교육과 예선 과정을 거쳐 25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02명의 청년 인재들이 참가했다. 이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LG 계열사 디앤오(D&O)가 운영하는 곤지암 리조트의 '식음업장 메뉴 수요 예측 AI 모델 개발'이다.
리조트 식음업장의 메뉴 수요는 △요일 △계절 △연휴 등 외부 변수가 많고, 업장별 고객층과 메뉴가 달라 정밀한 예측이 어렵다. 참가자들은 리조트의 실제 방문객 수와 매출 데이터를 활용해 식자재 관리, 효율적 인력 배치 등에 기여할 수 있는 AI 모델 개발에 나섰다.
LG는 행사 이튿날인 7일, 참가자들을 위한 채용 박람회도 함께 진행했다. 박람회에는 LG AI연구원·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 CNS 등 4개 계열사가 참여해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우선 검토 대상이 될 수 있는 'LG AI 인재풀' 등록을 안내했다.
LG는 이번 대회에서 대상(고용노동부장관상), 최우수상(LG AI연구원장상) 등 상위 3개 팀을 선정해 총 1000만원 규모의 상금을 수여한다. 수상팀에게는 LG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 면제 혜택도 주어진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서울 마곡 LG AI연구원 본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LG 에이머스'는 '인재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라는 구광모 ㈜LG 대표의 경영 철학을 반영한 LG의 대표적인 청년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다. 2022년 하반기 시작된 이후 이번 7기까지 누적 참가자는 1만7000명을 넘어섰다.
LG는 에이머스를 통해 만 19~29세 청년들에게 AI 대학원 수준의 강의를 무료로 제공하고, 실제 데이터를 활용한 해커톤으로 실전 경험을 쌓을 기회를 제공하며 '실전에 강한 AI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