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가 부담을 덜고 내수 회복을 노린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21일 신청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제공=연합뉴스)
내수 회복을 위한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신청 첫날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코로나19 국민지원금 첫날 접수 규모보다 더 많은 사람이 신청했다. 다만 디지털 소외와 지역 편차 현상이 드러나 해결 과제라는 평가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 첫날 접수한 사람은 697만 5642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대상자 중 13.78%가 신청을 완료한 셈이다. 정부는 지원금 접수 창구의 혼란과 업무 과다를 막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 닷새동안 출생연도 끝자리 별로 5등분해 순차적으로 본인의 해당 날짜에만 접수하도록 했었다. 이를 감안하면 21일 하룻동안 신청할 수 있는 대상자의 60%가 넘는 사람이 실제 소비쿠폰을 지급받았다는 얘기다. 이날 하루 소비쿠폰으로 풀린 돈은 1조 2722억원에 달한다.
신청자 수도 코로나19 시기 국민지원금의 첫날 접수 규모(약 500만 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정부는 “국민의 기대감이 수치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신청 방식은 신용·체크카드 방식이 534만 5478명(약 76%)으로 가장 많았다.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은 99만 6452명, 지류 상품권은 10만 8930명, 선불카드 신청자는 52만 4782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188만 9412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서울 124만 6506명, △인천 44만 5764명, △경남 44만 1036명, △부산 44만 718명, △경북 34만 2122명, △대구 32만 7899명, △충남 29만 51명, △전북 23만 1930명,
신청률 기준오르는 세종시가 14.81%로 전국 최고였고 전남은 12.39%로 가장 낮았다. 온오프 접근성 등이 뛰어나고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낮은 수도권 등의 지역에 신청자가 많았고, 접근성이 낮고 고령자가 많은 비수도권 일부 지역은 적었다.
행정안전부는 “과거 국민지원금 첫날 신청자 약 500만 명에 비해 이번에는 약 40% 늘어난 수치"라며, “국민의 기대감이 그만큼 크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22일에는 태어냔 해 숫자 끝자리가 2, 7인 사람만 신청할 수 있다, 특별시·광역시 주민은 해당 시 내에서, 도 지역 주민은 주소지 시·군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