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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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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조업 파트너는 한국뿐”… 여한구, 관세 상쇄 ‘직언 외교’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08 15:27

8월 1일 상호관세 시한 앞두고 美 상무장관과 긴급 회동

232조 철강·자동차 품목 제외 요구…“제조업 협력으로 랜딩존 찾자”

미국 제조업 재건에 한국은 최적의 파트너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미국 워싱턴DC 상부무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다. (제공=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자원부는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7일 오후(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을 만나 제조업 협력 방안을 제시하면서 관세조치 해소를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여 본부장은 러트닉 장관에게 “한국은 미국이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양국은 산업공급망과 첨단 제조업에서 이미 긴밀히 엮여 있고, 이는 미국의 제조업 재건에도 핵심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미국 측이 한국에 오는 8월 1일로 적용율 유예한 상호관세 통보서를 전달한 데 대해 실무 협상 트랙에서 구체적인 '상쇄 옵션'을 제시했다.


여 본부장은 미국의 232조 조치(자동차, 철강 등에 대한 고율 관세)를 지목하며, “품목별 관세가 완화되거나 철폐되지 않으면 실질적인 협력은 이뤄지기 어렵다"고 직언했다. 아울러 “한미 간 제조업 협력은 무역 불균형 완화, 공급망 안정성, 고용 확대 등 공동 이익을 아우르는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득에 나섰다.


산업부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제조업 기반 공동구축' 안을 중심으로 한 협상 시나리오를 가동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 본부장은 협의 직후 “8월 1일까지 유예기간은 3주 남짓으로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제는 서로가 수용 가능한 접점을 구체화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오는 9일(현지시간)에도 추가 협의를 이어갈 예정이며, 그 결과에 따라 양국 간 공식 발표 여부도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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