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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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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금융인재 양성 프로그램 도입…금융전략 강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7.06 13:48

쿠팡 금융인재개발 프로그램 ‘CFDP’ 도입

MBA 졸업·예정자 채용…18개월 실무 체험

1기 佛 인시아드·카이스트 MBA 졸업생 선발

CFDP 쿠팡 입사자

▲CFDP를 통해 쿠팡에 입사한 구현지 씨(왼쪽)와 조한나 씨가 사내 라운지에서 노트북을 보며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쿠팡

쿠팡이 금융인재 개발 프로그램 'CFDP'를 운영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핵심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6일 밝혔다.


CFDP는 경영학석사(MBA) 학위 보유자와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18개월 과정의 금융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우수한 인재가 쿠팡의 업무 현장을 경험하고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쿠팡은 그간 국내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진행 등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이 같은 목표가 금융 분야로 확장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금융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CFDP를 기획했다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CFDP 전형에 합격하면 쿠팡 정규직 채용이 확정된다. 이어 CFDP 참가자들은 쿠팡 파이낸스 조직 내 각기 다른 두 개의 팀에서 각 9개월간 근무하는 순환 시스템을 통해 재무, 기획, 인수합병(M&A) 등 금융 실무를 직접 경험한다.


CFDP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참가자 개인의 역량과 선호에 가장 적합한 팀에 배치돼 쿠팡의 금융 전략을 이끄는 핵심 실무자로 성장하게 된다.




CFDP에 참여한 참가자가 파이낸스 내 다양한 직무를 경험하며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커리어를 직접 선택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앞서 올해 초 모집한 CFDP 첫 기수에서는 약 50대1의 치열한 경쟁을 보인 가운데 두 명의 최종 합격자를 확정했다.


프랑스 명문 경영대학원인 인시아드(INSEAD) MBA를 졸업하고 쿠팡에 합류한 구현지씨는 배송관련 지표를 분석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구씨는 “단발적인 프로젝트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변화에 기여하고 싶어 쿠팡에 합류했다"고 말했다.


카이스트(KAIST) 디지털금융 MBA를 거쳐 쿠팡에 온 조한나씨는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중장기 계획을 지원하는 업무를 한다. 조씨는 “MBA 이후에 재무분야로 업무확장을 희망하는 분들께 좋은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FDP 2기 지원자는 내년 상반기에 모집할 계획이다. 아울러 금융 외 다른 직군으로의 프로그램 확장, 해외 오피스와의 교류 프로그램, 해외 현지 채용 등 CFDP 프로그램 확대 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쿠팡은 밝혔다.


쿠팡 관계자는 “CFDP는 우수한 인재들이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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