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이사/두나무 제공
오경석 두나무 신임 대표이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업비트를 '지능형 디지털 자산 플랫폼'으로 진화시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는 27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오경석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두나무의 대표직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두나무의 새로운 대표로서 고객을 중심으로 본질에 집중하며 기술과 보안의 강력한 우위를 위한 과감한 투자, 지속적인 서비스 혁신과 글로벌 확장을 통해 업비트의 다음 도약을 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년간 인공지능 기술, 그중에서 생성형 AI의 급격한 발전은 디지털 자산시장의 패러다임을 빠르게 바꾸고 있다"며 “이는 고객 응대 자동화, 이상 거래 탐지, 개인화된 자산관리 서비스 등 디지털 자산 플랫폼의 핵심 기능에 근본적인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두나무는 이런 기술 변화를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받아들이고, AI 기반 기술과 데이터 역량을 강화해 플랫폼의 경쟁력을 한 층 더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명한 운영과 ESG 가치 실천을 바탕으로 건전한 시장 환경 조성과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앞장서겠다"며 “두나무를 대한민국 대표 혁신기업으로 성장시켜 글로벌 무대에서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오 신임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되면서, 오 신임 대표는 다음 달 1일부터 두나무 대표직을 맡게 된다.
오 대표는 이석우 전 대표의 후임으로 공주대부설고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200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수원지방법원 판사, 김앤장법률사무소 등을 거쳤다.
전임 이석우 대표는 퇴임 이후 두나무 경영 고문을 맡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