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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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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저출생 해법부터 농식품 미래까지 총력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6.05 09:24

안동=에너지경제신문 정재우 기자 경북도가 인구감소 위기 대처와 농식품 산업의 도약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정면으로 돌파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과 대규모 행사를 동시에 전개하고 있다.


경북도 '작은 결혼식'부터 '육아 근무 송'까지 전방위 지원

▲찾아가는 놀이터. 제공-경북도

6월 첫 주, 경북도는 저출생 극복을 위한 4대 문화운동을 점검하고, 동시에 '2025 경북농식품대전'과 '농업기술박람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결혼·출산·육아 정책과 농업 기술 혁신의 구체적 성과를 선보였다.


▲'작은 결혼식'부터 '육아 근무 송'까지 전방위 지원


5일 열린 회의에서 경북도는 '부담 없는 결혼, 행복한 출산, 즐거운 육아, 자유로운 일‧생활 균형'이라는 4대 방향 아래 추진 중인 총 20개 사업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단순한 사업 보고를 넘어, 출산율 하락의 구조적 원인을 해결하고 청년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전환 운동으로서 의미를 가진다.




대표 사업으로는 예식 부대비용을 1쌍당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어촌 체험을 통한 임신부 태교여행, 아빠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아빠 교실' 운영 등이 있다.


특히, '육아 휴직이 아닌 육아 근무'라는 메시지를 담은 홍보 영상은 도청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되며 시민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경북도는 향후 비혼가구, 입양가정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실태조사와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며, 출산과 육아에 따른 사회적 책임 분담 체계 확립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대구 엑스코서 식품산업 대전 개최


같은 날 대구 엑스코에서는 경북 농식품의 우수성과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2025 경북농식품대전'이 화려하게 개막됐다.


올해로 11회째인 이번 행사에는 189개 식품기업과 35개 유관기관이 참여해 수출 확대와 내수 시장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다.


전시관은 △수출 유망 기업 제품을 소개하는 '탑티어 기업관', △전통주 문화 확산을 위한 '전통주관',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 홍보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관람객은 전통주 하이볼 시음, 참외버거 만들기, 룰렛 이벤트 등 다양한 체험도 함께 즐길 수 있다.


경북도는 최근 연간 농식품 수출액 8억 6천만 달러를 돌파한 성과를 바탕으로, 이번 박람회를 통해 K-푸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자 한다. 실제로 지난해 안동소주 수출은 37.5% 증가하며 경북 농식품의 프리미엄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K-농업기술박람회' 동시 개최


경주에서는 농촌진흥청과 공동 주최한 '2025 농업기술박람회'가 'K-농업기술! 세계로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개막했다.


이 박람회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농업 R&D 성과 확산과 지속가능한 농업 미래 비전 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술혁신관'에서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 재배기, 에어팜 등 스마트농업의 대표 기술이 공개됐으며, '수출관'에서는 K-김밥, 안동소주, 떡볶이 등 수출 유망 식품의 시식과 전시가 동시에 진행됐다.


경북도는 이 박람회를 통해 지역 농업기술의 경쟁력을 알리는 동시에 대학, 기업, 농가 간 협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장을 마련했다.


특히, '들녘특구사업'을 비롯한 농업 대전환 정책의 성공사례도 소개되며 지역 중심의 스마트 농업 확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결혼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농업 분야의 기술력과 수출경쟁력을 키워가는 전략은 지역 경제의 회복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대한민국의 모델 지역으로서의 전환을 의미한다.


김학홍 행정부지사는 “관행적 문화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안하고, 경북이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는 선도 지역이 되겠다"며, “농식품 산업의 글로벌 도약 또한 경북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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