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안동 하회마을 만송정에서 최근 열린 '이선영한복' 프리미엄 한복패션쇼가 성대한 분위기 속에 개최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하회마을보존회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패션 예술의 장으로, 한국 고유의 미(美)를 세계에 알리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됐다.
이날 패션쇼의 중심에는 30여 년간 전통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선도해온 한복세계화위원장 이선영 원장이 있었다. 이 원장은 훈민정음 한복 명장으로서 “전통은 머무는 것이 아니라 진화해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해왔다.
이날 한복패션쇼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태극기한복이 처음 공개됐으며 한복이 단순한 전통 의복을 넘어 자긍심과 국가 정체성을 표현하는 K-문화 콘텐츠임을 보여줬다.
이 원장의 대표작인 '태극기한복'은 디자인특허(제30-0921671, 제30-1082632)를 보유한 독창적인 작품으로, 태극기와 무궁화를 예술적으로 풀어낸 고유 디자인이 돋보였다. 섬세한 무궁화 자수와 조화를 이룬 태극 문양은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고, 현장을 찾은 외신들로부터도 큰 주목을 받았다.

이선영 원장은 “한복은 한국인의 정신과 미학이 담긴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작품을 통해 한복의 위상과 아름다움을 세계에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앞으로도 해외 전시 및 글로벌 한복패션쇼 등을 통해 K-한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앞장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원장은 태극기 한복 외에도 훈민정음 한복, 애국가 한복, 독도 한복, 민화 한복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한국 문화의 정체성과 예술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이선영한복은 단순한 전통의복을 넘어 예술, 철학, 애국심이 담긴 '입는 문화유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