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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경제 여론조사]깜깜이 직전, 이재명·김문수간 격차 더 커졌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5.28 06:00

리얼미터-에너지경제 5월5주차 주간 조사
이재명 49.2% vs 김문수 36.8% vs 이준석 10.3%
이재명 지지율 소폭 반등…김문수와 격차 전주 9%p에서 12.4%p로 더 벌려
양자 대결에서도 10%p 이상 우위 계속
이재명 52.3% vs 김문수 41.7%, 이재명 50.6% vs 이준석 36.7%
“지지 후보 안 바꾼다” 88.5%…표심 굳어져 선거 막판 변수 ↓

5월 5주차 대선 후보 다자대결 지지율(단위 : %) [사진=리얼미터]

▲5월 5주차 대선 후보 다자대결 지지율(단위 : %) [사진=리얼미터]

6·3 대선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 실시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1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위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의 격차를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사실상 막판으로 접어든 이번 대선의 최종 판세를 가늠할 수 있어 주목받아왔다. 본투표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고 29~30일 사전 투표도 실시되는 터다. 1~2위 후보간 격차가 좁혀질 경우 남은 기간 역전 또는 초접전 양상이, 벌어지거나 유지될 경우 1위 후보의 승세가 굳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가능한 상황이었다.


28일 에너지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6~27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이재명 후보는 직전 조사(5.22~23일) 대비 2.6%포인트(p) 상승한 49.2%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다. 반면 2위 김문수 후보는 0.8%p 하락한 36.8%에 그쳤다. 두 후보간 격차는 12.4%p로 직전 조사 9%p에 비해 3.4%p 커졌다.


3위 이준석 후보는 0.1%p 내린 10.3%로 소폭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지지율을 단순 합해도 47.1%에 그쳐 이재명 후보에 뒤진다. 이밖에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0.9%p 하락한 0.7%, 황교안 무소속 후보 0.4%, 송진호 무소속 후보 0.2% 순으로 조사됐다.


양자 대결을 전제로 한 조사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우위를 이어갔다. '이재명-김문수' 양자 대결이 치러질 경우 이재명 후보가 52.3%로 41.7%인 김문수 후보를 오차범위 밖인 10.6%p 차이로 앞섰다. 이준석 후보와의 대결에서도 이재명 후보는 50.6%로, 이준석 후보(36.7%)보다 13.9%p 높았다. 보수 후보로 누가 나와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을 얻는 동시에 격차가 두 자릿수로 벌어지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또 만약 이준석 후보로 범보수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김문수 후보의 지지층 33.4%는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6.2%,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7.2%였다. 이준석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66.6%였다. 김문수 후보로 단일화됐을 시엔 이준석 후보 지지층 58.7%가 이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이 14.7%, 지지 후보가 없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4%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41.3%였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엔 과반인 57.8%가 이재명 후보를 꼽았다. 김문수 후보는 33.8%, 이준석 후보는 4.7%였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6.8% △국민의힘 35.1% △개혁신당 8.9%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1.7% △진보당 0.3% △기타 정당 1.9% △부동층(지지 없음, 모름 포함)은 5.2% 순이었다.


“앞서 선택한 후보를 선거일까지 계속 지지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88.5%가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답헸다. '상황에 따라 바꿀 수도 있다' 응답은 9.4%, '잘 모르겠다'는 2.1%였다.


이재명 후보 지지자 중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93.6%였고,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5.8%였다. 김문수 후보 지지자 중에선 각각 88.3%, 9.5%였다. 반면 이준석 후보 지지층의 경우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3.5%, '바꿀 수 있다'는 응답은 15.5%로 나타나 비교적 유동성이 높았다.


또한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84.8%로 나타났다. '웬만하면 투표하겠다'는 응답(9.7%)을 합치면 94.5%가 투표 의향을 밝혔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지난 26~27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무선 RDD 기반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10.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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