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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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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문화와 스포츠를 통한 경제 활성화 전략 수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5.02.26 17:35

최민호 시장, 한글문화글로벌센터와 세계대학경기대회 활용 산업화 방안 제시

최민호 세종시장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간부회의에서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과 2026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제공=세종시

세종=에너지경제신문 김은지 기자 세종시가 문화와 스포츠 이벤트를 통한 경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6일 간부회의에서 한글문화글로벌센터 조성과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를 통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는 단순한 행사 개최를 넘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산업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 세종시는 이를 통해 지역 정체성 강화와 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자 하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최 시장이 제안한 구체적인 방안 중 하나는 지역 청년들이 참여하는 캐릭터 산업 육성이다. 그는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가 바짝 다가왔는데 세종의 지역 정체성을 담은 상품으로 열쇠고리가 하나 없다"고 지적하며, 세종을 상징하는 캐릭터 개발과 기념품점 운영을 지역 청년들이 주도하도록 지원할 것을 제안했다. 이는 청년 창업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라는 이중 효과를 노린 전략으로 볼 수 있다. 더불어 신도심과 조치원 지역의 공실상가를 창업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함께 제시됐다.


이러한 전략은 단기적인 경제 효과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도시 브랜딩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세종시의 정체성을 반영한 캐릭터 산업은 도시의 이미지를 강화하고 관광 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또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사업 모델은 세종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이어 최민호 시장은 세종한글문화글로벌센터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 10년 이상의 장기적 안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센터가 단순한 문화 시설을 넘어 문화단지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산업화 계획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계속해 “한글문화글로벌센터가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10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며 “그때까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카페와 활동 공간 등 다양한 한글 산업화 계획을 지금부터 다듬어야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한글 관련 산업의 발전은 세종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최 시장은 2027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를 앞두고 충청권 전체를 아우르는 광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세종시의 관광명소와 인근 충북·충남의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광역 관광투어 버스 운행을 구체적인 방안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우리시 관광명소와 충북의 청남대, 충남의 공주·부여를 연결하면 비용 부담은 낮추면서도 경제적 파생효과는 더욱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광역 관광 네트워크 구축은 세종시뿐만 아니라 충청권 전체의 관광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세계대학경기대회와 같은 대규모 국제 행사와 연계해 추진된다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국제적 인지도 향상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이는 지역 간 협력 모델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어 향후 다른 지역에서도 벤치마킹할 수 있는 선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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