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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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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2.5% “결혼을 해야 한다”…8년만에 최고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11.12 14:04

통계청, 2024년 사회조사 결과 발표

결혼·출산(CG)

▲결혼·출산(CG)

국민 중 52.5%가 '결혼을 해야 한다'고 응답하며 2년 전보다 2.5%포인트(p) 반등한 가운데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는 비중도 68.4%로 2년 전보다 3.1%p 증가했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52.5%로 2년 전보다 2.5%p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6년(51.8%) 이후 8년 만의 최고치다.


'결혼해야 한다'고 답변한 사람 중 '반드시 해야 한다', '하는 것이 좋다'는 답변은 각각 16.4%, 36.1%였다. 이는 2년 전보다 각각 1.1%p, 1.3%p로 소폭 늘어난 수치다.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는 답변은 41.5%로 2년 전에 비해 1.7%p 낮아졌다.




20~29세 중 '해도 좋고 하지 않아도 좋다'고 답한 비중은 50.4%로, 절반이 넘었다. '반드시 해야 한다'라는 답변은 8.5%에 그쳤다.


결혼에 대한 남녀 간 인식 차이는 큰 것으로 드러났다. '결혼해야 한다'는 남자는 58.3%로 여자(46.8%)보다 11.5%p 많았다. 특히 미혼 남자(61.9%)와 미혼 여자(47.8%)의 격차는 15.6%p에 달했다.


출산에 대한 인식 변화도 있었다. '결혼하면 자녀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비중은 68.4%로 2년 전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지난 2018년 69.5%에서 2020년 68.1%, 2022년 65.4%로 감소했다가 6년 만에 반등했다.


결혼 관련 견해

▲결혼 관련 견해. 그래픽=연합뉴스

결혼하지 않는 이유를 전 연령층에 물었을 때 '결혼 자금이 부족해서'라는 응답이 31.3%로 가장 많았다. 20~29세는 전 연령층보다 높은 35.4%가 자금이 부족해서 결혼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출산과 양육이 부담돼서'라는 응답은 같은 기간 12.8%에서 15.4%로 늘었다. '고용 상태가 불안정해서' 답변은 14.6%에서 12.9%로 소폭 줄었다.


'결혼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응답은 같은 기간 13.6%에서 11.3%로 감소했다. '결혼 생활과 일을 동시에 잘하기 어려워서(9.0%)'도 뒤를 이었다.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으로는 모든 연령층이 '주거 지원'을 꼽았다.


전체 응답자 중 33.4%가 주거 지원이 효과적인 저출생 대책이라고 답했고, 청년 일자리 창출·취업 지원(20.8%), 일·가정 양립 직장 문화 조성(14.0%), 현금성 지원(8.0%) 등도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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