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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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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은·구리값 더 오른다던데…시세 상승 이끌 호재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4.05.2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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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바(사진=로이터/연합)

국제 금, 은, 구리 가격이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향후에도 시세 상승을 견인시킬 호재들에 관심이 쏠린다.


27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세 금속(금, 은, 동)이 현재 숨고르기에 나선 상태이지만 가격이 기록적인 수준에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며 “애널리스트는 향후 12개월에 걸쳐 가격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가격은 지난 24일 온스당 2334.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값은 지난 20일 2438.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2300달러대로 미끄러진 상태다.


그럼에도 전문가들은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 전략가들은 최근 투자노트를 통해 미 달러화 약세와 미 국채수익률 하락으로 금값의 상승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로 피난처 수요가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올 1분기 중국의 금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금값 랠리를 주도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인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금 장신구 구매국으로 올랐고 지금도 금매입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금위원회(WGC)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비자들의 금 장신구 매입량은 603톤으로 전년 대비 10% 급증했다.


WGC는 올해 중국의 금 매입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작년에 비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UBS도 중국의 금 수요를 지목하면서 9월말, 연말 금값 전망치를 각각 2500달러, 26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UBS의 조니 테베스 귀금속 전략가는 CNBC 방송에서 “금은 계속해서 신고가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과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의 성격을 띄는 은값의 추가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


은 가격 또한 지난 20일 32달러선을 돌파하면서 10년 만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4일엔 30.5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와 관련, 테베스 전략가는 “은이 금값 상승에 가장 많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며 “금과 은의 상관관계가 매우 강하다"고 설명했다.


귀금속 리서치 업체 메탈포커스의 니코스 카발리스도 “은이 금을 어느정도 따라잡는 데 마침내 성공했다"며 “시장이 금 강세장을 확신하고 있어 많은 투자자들이 은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은은 금과 달리 산업재의 성격도 갖추고 있는데 공급이 산업용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NZ의 다니엘 하인스 선임 원자재 전략가는 “광산 생산량 둔화와 강한 산업용 수요로 시장은 구조적인 공급부족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발리스는 은에 이어 백금, 팔라듐, 로듐 등 다른 귀금속도 공급부족으로 가격이 지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기 흐름을 미리 반영한다는 뜻에서 '닥터 코퍼'로 불리는 구리 역시 가격이 크게 오를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지난 20일 런던 금속거래소에서 구리 가격은 톤당 1만 857달러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24일엔 1만 245.6달러로 미끄러졌다.


ANZ는 “빡빡한 공급이 구리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고 짚었다. 국제구리연구그룹(ICGS)는 올해 구리 생산량이 예상보다 낮을 것이란 이유로 올해 구리 공급 전망치를 낮췄다.


글로벌 투자은행 씨티그룹은 향후 3~6개월 동안 구리 가격이 조정받을 것을 기본 시나리오로 뒀지만 상승 여력이 충분히 있다는 입장이다.


씨티그룹 전략가들은 “향후 12~18개월에 걸쳐 구리 가격이 톤당 1만2000달러, 혹은 1만5000달러까지 오르는 경로에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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