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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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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도로 위를 달리는 별장'…기아 4세대 카니발 하이브리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20 08:30
카니발

▲기아는 지난 8일 ‘더 뉴 카니발’의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기아의 미니밴 카니발은 국내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시장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자리매김했다. 수입 브랜드의 미니밴과 경쟁 모델들이 출시됐지만 특유의 공간감과 연비 효율성 등으로 국내 ‘아빠 차’로서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갖게 됐다.

‘더 뉴 카니발’은 2020년 8월 4세대 카니발 출시 이후 3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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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카니발’의 측면 모습.

이번 시승 코스는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덕양구에 위치한 카페를 왕복하는 왕복 약 60km의 거리였다. 시승한 차량은 7인승 풀옵션 모델로 가격은 5764만원이다.

보자마자 기존 카니발에 대한 ‘웅장하다’는 인상에 ‘세련됨’이 추가됐다. 오퍼짓 유나이티드가 반영된 더 뉴 카니발의 외관은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룩을 입고 더욱 세련되고 강인하게 진화했다. 특히 전면부는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 주간 주행등(DRL)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 고급스러운 패턴의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후면부는 전면부와 통일감을 주는 스타맵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를 적용하는 동시에 번호판 위치를 아래로 내렸다. 제원상 크기는 전장 5155mm, 전폭 1995mm, 전고 1740mm, 축거 3090mm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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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카니발’의 1열 모습.

차에 직접 타보니 실내 공간은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진 듯 했다. 최신 기아 차종에 적용하고 있는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운전대 배치하고 센터페시아에는 터치로 조작하는 인포테인먼트·공조 전환 조작계를 장착해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이 가능했다. 또 넓은 센터 콘솔과 컵 홀더 등으로 쾌적함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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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더 뉴 카니발’의 2, 3열 모습.

주행을 해보니 당장 가족을 태워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그만큼 안락하고 안정적이다. 시승 코스는 고속도로뿐만 아니라 아니라 과속방지턱이 많은 도로가 포함돼 있었는데 기본 적용된 쇽업소버 덕분에 핸들링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또 흡차음재 보강과 소음 발생 최소화를 위한 설계 개선으로 실내 정숙성을 강화하기도 했다.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 출력 245마력(엔진 최고 출력 180마력), 시스템 최대 토크 37.4kgf·m(엔진 최대 토크 27.0kgf·m)의 성능을 지녔다. 덩치가 커도 연비 효율성은 우수하다. 직접 타본 7인승 모델 기준 공인복합연비는 11.9km/L를 기록했다. 이날 시승회에서 연비 이벤트를 진행했는데 1위는 무려 19.0km/L, 2위는 18.3km/L, 3위는 17.5km/L를 달성해 주목을 받았다.

더 뉴 카니발을 직접 타보니 해당 차량은 운전자만큼이나 탑승자를 배려한 차라는 생각이 든다. ‘국가대표 아빠차’를 넘어 이젠 ‘우리 가족의 도로 위 별장’이라는 평가다. 더 뉴 카니발 가격은 3180만~448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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