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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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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래, 한국앤컴퍼니 지분 추가 매수···'사촌' 효성도 지원 나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2.18 18:08
[사진자료]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 외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테크노플렉스의 외관.

[에너지경제신문 김정인 기자]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이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추가매입하면서 조현범 회장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었다. 여기에 조 회장의 사촌인 효성그룹도 ‘형제의 난’에 참전해 조 회장 측에 서서 경영권 방어에 나섰다.

한국앤컴퍼니는 18일 조양래 명예회장이 지난 15일 주당 1만7398원에 30만주(약 52억원어치)를 장내 매수했다고 공시했다. 조 명예회장은 기존 2.72%에서 3.04%로 지분이 늘었다. 효성첨단소재는 14만6460주(0.15%) 취득 사실을 공시하며 조 회장의 특별관계자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조 회장 우호지분은 46.08%가 됐다. 여기에 약 4%만 더 확보하면 경영권 분쟁 불씨는 잠재워질 수 있다.

효성첨단소재는 조현상 효성 부회장이 대주주인 회사다. 조 부회장과 조현범 회장은 한살 터울 사촌형제 사이다. 한국앤컴퍼니의 자회사인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과거 효성그룹 계열사였다. 이후 조양래 명예회장이 1977년 독립해 국내 최대 타이어 회사로 성장시켰다.

한편 오는 22일까지 지분 공개매수에 나선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MBK파트너스는 지난 15일 주당 공개매수 단가를 2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MBK파트너스가 확보한 지분은 현재 30.36%다. 조 고문(지분 18.93%), 차녀 조희원씨(10.61%),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0.81%) 등 조 명예회장의 세 자녀 지분을 합친 것이다. MBK파트너스는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주식 공개매수를 진행, 20.35~27.32%의 지분을 확보해 과반을 넘긴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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