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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연합뉴스 |
인 위원장은 1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 측에서 "‘만남은 오해의 소지가 너무 크다, 그냥 지금 하는 것을 소신껏 끝까지 당과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거침없이 하라’는 신호가 왔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한 열흘 전에 제가 여러 사람을 통해서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했는데,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연락이 온 건 아니고 돌아서 온 말씀"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인 위원장은 또 당 혁신안과 관련해 "(대통령이) 개입을 전혀 하지 않겠다"는 이야기도 전달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혁신위 임기 중 윤 대통령을 만날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는 "봐야죠"라며 "(혁신위가) 끝날 무렵에 (활동) 요약을 말씀드리고 싶다. 우리 의견을 거침없이 말씀드리는 것"이라고 답했다.
인 위원장은 혁신위 ‘당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 불출마 또는 수도권 험지 출마’ 권고안과 관련해서는 "조만간 움직임이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분들은 대한민국 반역자도 아니고 각을 세우는 사람들도 아니고 나라를 사랑한다"며 "그래서 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만일 혁신안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국가와 각을 세우는 반역자’처럼 여겨질 수 있음을 에둘러 지적해 거취 결단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 위원장은 일부 의원들이 혁신위 권고대로 결단할 가능성과 관련해 거듭 "나는 의심의 여지가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 지도부가 국회의원 정수 감축, 세비 삭감 등 정식 안건으로 올라온 혁신위 건의 사항을 조속히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인 위원장은 전날 당에 "혁신안 빨리 통과시켜라, 주춤하지 마라. 법적으로 바뀔 것은 과정이 필요하니 어렵지만, 하나하나 할 때마다 기다리지 말고 통과시키고, 이렇게 같이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뭘 하겠느냐"고 말했다고 전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