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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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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대 재학생, 메타버스 창작 어드벤처 게임 개발 눈길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10.18 10:20

시나리오부터 디자인, 프로그램 개발까지 전공 살려 협업
박물관 특별전과 연계, 조선시대 고문서 교육자료로도 활용

성신여대

▲성신여대박물관 창작 어드벤처 게임 ‘산송재판’ 포스터

[에너지경제신문 김철훈 기자] 성신여자대학교(총장 이성근) 재학생들이 학교 박물관 특별전과 연계한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 기반의 창작 어드벤처 게임을 개발해 오는 12월 29일까지 선보인다.

문화예술경영학과, 서비스디자인·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재학생 4명이 각자의 전공을 살려 시나리오부터 디자인, 프로그램 개발까지 순수 창작한 이 어드벤처 게임명은 ‘산송재판-도플갱어와 도둑맞은 산’이다.

조선시대 당시 실제 20여년간 이어진 정씨와 장씨 집안의 산송(묘지 소송) 중 일부를 성신여대박물관이 이번 고문서 특별전에서 일부 공개하면서 재학생들이 관련 인물들을 모티브로 각색해 창작 게임으로 개발했다.

현대의 주인공이 조선시대로 가서 선산과 관련된 묘지 소송에 얽히게 된 주인공의 누명을 씻겨주는 과정이 게임에 재미있게 담겼으며, 미션을 풀어가면서 조선시대 재판 과정 등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어 교육 자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창작 게임 개발의 기획을 맡은 성신여대 문화예술경영학과 양지원 학생은 "학교 박물관과 학생들의 협업으로 게임을 제작하는 과정이 매우 신선했다. 각자 전공을 살리면서 게임을 만들었는데 관람객들이 특별전을 좀 더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신여대박물관 특별전 ‘고문서-소심한 발견’은 오는 12월 29일까지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 성신미술관에서 진행되며, 평일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kch0054@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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