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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티맵 대표 "이동의 모든 순간을 함께…AI로 한 단계 진화"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9.04 14:30

새 단장한 ‘올 뉴 티맵’ 4일부터 순차 배포
"대중교통·숙박예약·내차관리까지 한 번에"

사진2.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CEO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날 론칭한 ‘올 뉴 티맵’과 향후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윤소진 기자] "방대한 이동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통합·개인화 서비스가 핵심인 ‘올 뉴 티맵’은 미래 이동 가치의 시작입니다. 이동의 모든 순간을 티맵이 함께하겠습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 말이다. 이 대표는 이날 기존 티맵의 업그레이드 버전 ‘올 뉴 티맵’ 론칭 소식을 알리며, 맞춤형 AI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한 단계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통합’ 서비스로 편의성↑

새로워진 티맵의 특징은 ‘통합’과 ‘개인화’ 기능이다. 이동 경로 탐색, 대중교통 예약, 도착지 맛집 검색 등의 기능을 앱 하나로 제공해 여러 앱을 번갈아 이용하는 불편을 해소하고 이용자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편의성과 활용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올 뉴 티맵에선 길 안내·주차·대리·전기차 충전 등 운전자 위주의 서비스에 대중교통까지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다. 공항버스 조회 및 예약 기능 신규 도입과 더불어 10월 공유 자전거 서비스도 추가된다. 장소 검색 및 식당·숙박 예약 등으로 영역도 확장한다. 맛집, 명소 정보에 더해 목적지 부근 숙박업소나 레저 활동 등 정보 및 예약 기능도 연내 도입한다.

차량 구매·정비 등 ‘카라이프’ 서비스도 강화한다. 현재 제공 중인 신차·시승차·중고차 및 차량용품 판매 서비스 외에도 운전 이력을 기반으로 차량 관리와 정비 서비스를 안내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운전 습관과 차량 관리 이력을 활용해 중고차 판매 시 더 정교한 가격 산정 서비스도 연내 개시된다. 서비스들을 연계해 최종적으로 구독형 비즈니스모델(BM) 상품도 선보인다.

양성우 티맵 CBO는 "티맵 하나로 이동경로 검색은 물론이고 장소 추천, 숙박예약 및 결제까지 가능해질 예정"이라며 "카라이프 서비스도 차량 구입부터 관리, 판매, 폐차까지 전 영역을 책임지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로 고객 ‘맞춤’ 서비스

티맵은 이용자의 ‘이동 목적’에 초점을 맞추고 서비스를 고도화했다. 신규 고객도 2~4주 정도의 주행 이력, 차량 정보 등만 제공하면 AI에 기반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이는 티맵이 그간 확보한 방대한 이동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한 결과다.

티맵은 이용자 정보·활동·운전 습관 등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켜 유저 집단을 분류하고 관심사와 상황을 매칭해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안한다. 예를 들어 "A 지역의 숙소와 맛집을 추천해 줘"라는 질문에 이용자마다 관심사에 맞게 다른 답변을 내놓는다. 향후 실시간 수요공급 기반 가격 모델 외에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이용한 맞춤형 장소 추천, 교통상황 예측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티맵은 지난 7월 가입자수 2000만명 돌파, 플랫폼 개편 등에 힘입어 올해 연매출 3000억원을 목표로 한다. 오는 2025년으로 계획된 기업공개(IPO)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올 뉴 티맵은 이날부터 순차 업데이트 되며 앱 안정화 과정까지 2주 정도 소요될 예정"이라며 "고도화된 길안내에 더해 이동 경험, 카라이프에서도 고객 전체의 여정에 든든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모빌리티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티맵모빌리티 간담회

▲(왼쪽부터) 티맵모빌리티의 이재환 CSO, 이종호 대표, 양성우 CBO, 정민규 CT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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