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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주담대 금리 2개월 연속 상승…가계대출 금리는 하락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30 14:38
예금은행

▲자료=한국은행.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지난달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단 은행 대출 금리 전반은 떨어졌으며, 정기예금을 비롯한 저축성수신금리도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를 보면 7월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68%로 전달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다.

저축성수신금리는 4월 연 3.43%에서 5월 3.56%, 6월 3.69% 등으로 2개월 연속 오른 후 지난달 하락 전환했다.

순수저축성예금 금리는 7월 연 3.63%로 전달(3.65%) 대비 0.02%포인트(p) 낮아졌다.

청년도약계좌 출시로 정기적금 금리(연 3.71%)는 0.19%p 상승했으나, 정기예금(연 3.63%)은 0.02%p 하락했다.

시장형금융상품 금리는 연 3.80%로 0.03%p 떨어졌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금리가 0.01%p, 0.10%p 각각 내렸다.

7월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 평균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5.11%로 전달(5.17%) 대비 0.06%p 하락하며 3개월 만에 낮아졌다.

가계대출 금리는 4.80%로 0.01%p 하락했다. 지난해 8월(연 4.76%) 이후 11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주담대 금리는 5월 연 4.21%에서 6월 4.26%, 7월 4.28%로 상승세를 보였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지난 6월 상승 전환했다.

고정형 주담대 금리는 6월 연 4.20%에서 7월 4.22%로 0.02%p 상승했다. 변동형은 연 4.41%에서 4.45%로 0.04%p 올랐다.

7월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6.52%로 전달 대비 0.05%p 상승했다. 500만원 이하 소액대출 금리(연 6.48%)와 집단대출 금리(연 4.24%)는 0.04%p, 0.07%p 각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증대출 금리는 연 4.91%로 전달 대비 0.14%p 낮아졌다. 전세대출 금리는 연 4.14%로 변동이 없었다.

주담대와 신용대출 금리가 올랐지만 기존에 낮은 금리로 계약된 중도금 대출 등 보증대출이 실행되며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4.81%에서 4.80%으로 0.01%p 하락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7월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신규취급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은 52.9%로 전달 대비 2.1%p 상승했다. 금리상승 기대 강화, 금리차 확대로 인한 고정형 주담대 대출 수요 등이 늘면서 4개월 만에 올랐다.

주담대 고정금리 비중은 73.7%로 전월(73.1%) 대비 0.6%p 상승했다. 변동형과 고정형 주담대 금리차가 6월 0.21%p에서 7월 0.23%p로 확대됐다.

7월 기업대출 금리는 연 5.25%로 전달(연 5.32%) 대비 0.07%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금리(연 5.17%)는 0.08%p, 중소기업대출 금리(연 5.32%)는 0.05%p 하락했다.

예금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7월 1.43%p로 전월(1.48%p) 대비 0.05%p 축소됐다. 지난 3월 이후 5개월 연속 줄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6월 2.56%에서 7월 2.52%로 0.04%p 축소됐다.

은행 외 금융기관들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금 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예탁금)를 보면 상호저축은행은 연 4.13%로 0.05%p 상승했다. 반면 신용협동조합은 연 3.97%로 0.10%p, 상호금융은 연 3.73%로 0.01%p 각각 하락했다. 새마을금고는 연 4.23%로 변화가 없었다.

대출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연 12.55%)만 0.64%p 올랐다. 신용협동조합(연 6.17%)과 상호금융(연 5.66%), 새마을금고(연 6.12%)는 0.14%p, 0.07%p, 0.15%p 각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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