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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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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올라와라", "이재명 내려가라"...‘결단 숙제’ 대표들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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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왼쪽)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수도권 출마론’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 전 사퇴론’ 등 여야 대표들에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초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당내 수도권 위기론에 대한 부정 인식과 관련, "그렇게 수도권이 좋은 것 같고 당 지지율이 높을 것 같으면 TK(대구·경북) 지역구 놓고 수도권으로 나오시라고 얘기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울산이 지역구인 김 대표에도 "당 대표가 되면 헌신을 해야 된다고 본다. 지금 김 대표도 그래야 된다"고 험지 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당 대표가 가장 앞장서서 나가서 가장 험한 곳에서 싸워야지 후방에서, 따뜻한 곳에서 있으면 전쟁 승리를 할 수 있겠나"라며 "(김 대표가 수도권으로) 올라오셔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그는 차기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획득할 의석수에는 현재 보다 매우 낮은 "100석"으로 전망하면서 "우리 당은 ‘국민의힘’이지 않나, 국민에게 힘이 돼야 되는데 그냥 지금은 ‘용산의힘’ 같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은 이어 "어려운 문제가 닥쳤을 때 개인적으로 권력에 부딪혀서 깨지고 있는 사람들한테 과연 국민의힘이 힘이 되어주고 있는지 아니면 짐이 되고 있는지 정말 아쉬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는 오히려 대표직 수행 보다는 개인 사법 리스크 먼저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지적이 이어진다.

유인태 국회 전 사무총장은 이날 김 의원과 같은 방송에서 이 대표 취임 1주년과 관련 "시작부터 나와서는 안 될 대표를 나왔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지방선거하고 동시에 치러진 계양 보궐선거 나가고 또 그 계양 국회의원은 서울시장 나와 가지고 지방선거를 배려 버렸잖나"라며 "대표로 있었어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야 될 사람이 거기서 대표를 나간다는 것은 정치 상식으로는 좀 납득이 안 되는 거였다"고 설명했다.

또 "결국은 예상대로 1년 동안 사법 리스크라는 게 계속 따라붙다 보니 윤석열 정부가 저렇게 지지를 못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 지지도도 (낮다)"며 "당에 돈 봉투니 코인이니 여러 가지 도덕적으로 문제가 될 일들이 벌어졌을 때 대처도 보면 (이 대표) 리더십에 상당히 한계가 보이더라"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대표직 수행에 대한 평가에 "점수를 낼 것도 없다"며 사실상 ‘평가 불가’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 대표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도 상기시키며 "아마 회기 중 체포영장이 들어온다면 이재명 대표가 나가서 가결시켜 달라고 의원들을 적극 설득을 해야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유 전 사무총장은 "(그렇게 안하고) 어떻게 총선을 치르겠나"라며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어떻게 더 (대표직을) 유지하겠나"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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