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경제 포토

송두리

dsk@ekn.kr

송두리기자 기사모음




이복현 금감원장 "금융사 외형 경쟁 자제, 건전성 관리 강화해야"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4 15:40
이복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에너지경제신문 송두리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들이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원장은 이날 열린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서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동결 이후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최근 우리나라 금융시장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이지만, 미국과 중국발 불안요인이 향후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관련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해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미국 지역은행의 신용등급 강등 사례도 발생했다며 금융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건전성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계대출 확대, 고금리 특판 예금 취급 등 외형 경쟁을 자제하고 연체율 등 자산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미국 금리 상승에 따라 국내 금융사의 해외 유가증권 투자 손실이 확대될 수 있다"며 "해외 유가증권의 건전성 현황과 외화자금 조달 여건을 면밀히 점검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대한 국내 금융사의 직접적인 익스포저가 미미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 지연이 간접적으로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선제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원장은 중국 증시 불안 지속 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 요인에 대해서도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또 중국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대(對)중국 수출 감소 등으로 수출기업의 금융 애로 사항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선제적으로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제금융시장 동향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필요시 시장안정 조치가 적시에 실시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 체계를 유지해달라"고 말했다.


dsk@ekn.kr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