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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식(食)경험 통합 플랫폼 '삼성 푸드' 공개…"연내 100만 사용자 확보"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4 14:29

레시피부터 식단 계획·조리·공유까지 식(食)경험 통합 플랫폼
'푸드 AI' 기술로 개인별 최적화된 '맞춤 레시피' 제공
'삼성 헬스'와 연동…보다 강화된 건강 관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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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이 ‘삼성 푸드’를 설명하고 있다.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기반 개인 맞춤형 식(食)경험을 제공하는 푸드 통합 플랫폼인 ‘삼성 푸드’를 출시한다. 연내 100만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미디어브리핑에서 "건강이나 요리, 레시피나 음식 사진 공유 등 다양한 푸드 관련 경험과 솔루션을 하나로 엮어 통합된 서비스로 론칭하게 됐다"며 "레시피 검색과 맞춤형 추천, 식단 관리, 조리기기 연계, 식재료 보관은 물론 내가 만든 음식을 공유하는 소셜적인 요소도 담았다"고 삼성 푸드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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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푸드’ 이미지.

삼성 푸드는 △레시피 검색·저장 △식단 계획 △식재료 관리 등 사전 준비 단계부터 △조리 △콘텐츠 공유 등 식생활 전반에 필요한 기능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AI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서비스가 가능하고 삼성 주방 가전과 연동해 더욱 쉽고 편리한 조리 경험을 제공한다. 강력한 레시피 검색과 저장 기능을 갖춰 레시피 탐색을 위해 여러 웹사이트나 앱을 확인할 필요가 없다. 16만개 이상의 레시피를 기본 제공하며 사용자가 관심 있거나 저장하고자 하는 레시피는 삼성 푸드에서 제공하지 않더라도 ‘나의 레시피’에 추가할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만의 ‘푸드 AI’ 기술이 접목돼 개인별 음식 선호와 원하는 영양 균형 수준, 음식 종류 기반의 맞춤형 레시피도 제공한다. 조리 난이도와 조리 소요시간 등 개인의 숙련도와 여유 시간 등의 상황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방법도 안내한다. 개인 맞춤형 레시피나 직접 개발한 레시피 등을 다른 사용자들과 자유롭게 공유하고 의견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 기능도 지원한다.

주방 가전이나 사용자들과의 연결도 강화한다. 특히 패밀리허브와 연동하면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재료까지 고려해 레시피를 추천 받을 수 있다. 삼성전자는 비스포크 오븐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비스포크 인덕션’과 ‘비스포크 전자레인지’ 등 다양한 주방 가전과 삼성 푸드를 연동해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박찬우 부사장은 "스마트 쿠킹은 자사 제품 뿐 아니라 쿠첸 밥솥 등 타사 기기와도 연동하는 것을 준비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기와 연동해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사용자가 편리한 식경험을 넘어 보다 통합적으로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연내에 삼성 푸드와 삼성 헬스를 연동한다. 두 서비스가 연동되면 사용자의 BMI, 체성분, 섭취·소모 칼로리 등을 기반으로 최적화된 레시피와 식단을 확인할 수 있다. 박 부사장은 "향후 삼성헬스에서도 직접 측정한 혈압이나 관련 정보들이 전달되면 자동으로 식단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비전 AI’ 기술을 적용해 언제 어디서나 음식 사진을 촬영하기만 하면 음식의 영양성분과 레시피까지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내달 1일부터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서 삼성 푸드를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104개국, 8개 언어로 서비스될 예정이며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삼성 푸드 서비스 출시에 맞춰 지난 2021년 ‘비스포크 큐커’와 함께 도입한 구독 서비스도 대상 제품을 확대한다.

박 부사장은 "올해 100만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는 게 목표"라며 "글로벌 서비스이기 때문에 가입자가 늘어나면 다양한 수익모델을 접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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