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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서 나온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
김영진 의원은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우리 헌정사에서 국회의원을 제명한 경우는 1979년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영삼 전 대통령 외에는 없었다"며 "그렇다면 과연 (김 의원의 코인 거래가) 그런(제명 징계를 내릴 만한) 행위로 볼 수 있는 것인지"라고 말했다.
전날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는 소위원회를 열어 ‘김남국 제명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소위 회의 직전 나온 김 의원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이 적잖은 영향을 준 것이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김영진 의원은 김 의원에 대한 비판에 "마녀사냥적 성격이 있을 수도 있다"며 "그래서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검증해서 처벌하면 되지 않겠냐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는 또 "자기가 한 행위가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고 그에 합당한 처벌을 스스로 내렸다고 보기 때문에 윤리특위 소위에서 그 진정성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인 김영진 의원은 이 대표 원조 최측근 그룹인 7인회 멤버다. 김남국 의원 역시 7인회 소속이었다.
반면 비명계 신경민 전 의원은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서 "(김 의원은) 불출마가 아닌 의원직 사퇴를 해야 한다"며 "(거래 액수가) 대기업에서 평생 일해도 벌기 힘든 돈이다. 이건 국회의원이 아니다"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신 전 의원은 "이걸 가지고 자료를 내니 안 내니 이러면서 계속 국회의 공적 기구(윤리특위)와 딜을 했고, 또 앞으로 수사도 받아야 하지 않느냐"라며 김 의원에 대한 온정론을 거듭 경계했다.
그러면서 "지금 불출마 선언을 가지고 윤리특위 소위에 ‘잠깐 호흡을 고르고 봐 달라’고 그러는데 이건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 전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대표를 도운 비명계로 분류된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