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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日 제국 뒤치다꺼리하면 독도 어떻게, 명나라만 쳐다봐"...尹 한미일 정상회담 맹비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21 20:24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

▲21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연합뉴스

[에너지경제신문 안효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렸던 한미일 정상회의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외교·안보를 맹비난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 회의에서 "이번 회담을 통해 연 1회 ‘3국 합동훈련 정례화’라는, 결국 일본의 군사제국화 꿈을 합법적으로 인정해주고 한국은 뒤치다꺼리하게 될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유사시 일본 군대의 한국 영토 상륙이 실현될지도 모른다. 이러면서 어떻게 독도를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정 최고위원은 미국·일본을 기울어가는 명나라에, 중국·러시아를 부상하는 청나라에 비유한 듯한 주장도 내놨다.

그는 "한국이 신냉전의 희생양이 돼서는 안 된다"며 "기울어가는 명나라만 쳐다보고 있다가 청나라에 침입 받고 삼전도의 굴욕을 당했던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했다.

박찬대 최고위원은 "윤석열 정부의 외교를 보면 미국과 일본의 국익이 곧 우리의 국익이라는 착각과 환상에 빠져 있다"며 "대한민국이 운전자가 아니라 강대국의 대리기사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서은숙 최고위원은 "이번 회담은 미국이라는 큰 형님 집에서 열린 ‘3국 서열 확인’ 의형제 결연식 같았다"며 "한국 대통령이 일본 총리 대변인처럼 행동하는데 미국은 동해를 일본해라고 말하는 것에 아무 부담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미국 중심의 중국 견제에 동참해 대중국 외교와 무역을 난관에 빠뜨린 것이 성과냐"고 쏘아붙였다.

이낙연 전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한미일 정상회담 결과를 한국이 신냉전의 최전방에 서게 됐다고 읽었다"며 "과연 대한민국은 대통령실 논평처럼 감격스러운 처지가 됐는가"라고 반문했다.

이 전 대표는 정부에 "한미일 연대강화 못지않게 한반도 긴장완화 정책을 가다듬어 내놓으라"며 "이제라도 북한·중국·러시아 정책을 내실 있게 확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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