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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연합뉴스 |
이 대표는 18일 최고위원 회의 직후 자신에 대한 검찰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수사를 직접 언급하는 대신 "경제 문제"를 거론했다.
이 대표는 "지금 경제위기가 심각하다"며 "이런 정치 수사, 조작 수사에 쏟을 에너지를 경제 위기 극복, 민생 회복에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회기 중 구속 영장이 청구되면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체포동의안 당론가결도 생각 중인가‘ 등 질문에도 "경제 문제가 심각하니 이 문제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만 답했다.
이 대표는 전날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그러나 친명계는 지도부 뿐 아니라 의원들까지 연일 라디오 방송 등에 나서 엄호에 주력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최고위원 회의에서 "(백현동 부지에 있던) 한국식품연구원의 용도를 변경해 민간에 매각 추진하라고 사실상 국토부가 성남시에 압박하지 않았느냐"며 "백현동 사건은 매각·용도 변경을 지시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 당시 국토부 장관부터 먼저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영교 최고위원은 "어제 이 대표가 검찰에 다녀왔다. 억장이 무너진다"면서 "대선 후보로 경쟁했는데 대통령이 됐다고 이렇게까지 압박하고 난도질해서야 되겠느냐"고 윤석열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 대표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은 라디오에서 "검찰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하게 하려는 정치적 의도를 갖고 수사하고 있다고 본다"며 "정기국회 때 영장 청구를 하기 위한 지연전략도 펴고 있다. (체포동의안 표결 과정을 통해) 민주당의 내부 분열을 유도하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영진 의원도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날 검찰이 지난 대선 당시 ’이재명 선대위 관계자‘를 압수수색한 데 대해 "그 관계자는 실은 김용 민주연구원 전 부원장과 연관된 사람"이라며 "’이재명 선대위‘라고 지칭한 것 자체가 한동훈 검찰의 잔기술"이라고 지적했다.
hg3to8@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