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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카드사 순이익 전년比 12.8% 감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16 12:03

8개 전업카드사 순익 1조4168억원

이자·대손비용 증가



상반기 ROA, 1.41%…전년比 0.14%p 하락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 1.58%

카드사용이미지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43억원) 대비 2075억원(12.8%) 감소했다.


[에너지경제신문=박경현 기자] 올해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4168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6243억원) 대비 2075억원(1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총수익 증가(1조5794억원)에도 불구하고 이자비용 증가(6928억원), 대손비용 증가(5262억원) 등에 따라 총비용이 증가(1조7869억원)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16일 금융감독원은 ‘2023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중 신용카드 미사용약정에 대한 대손준비금 환입액 증가 등으로 대손준비금 환입 후 당기순이익(2조59억원)은 전년(1조3695억원) 대비 6364억원(46.5%) 증가했다.

상반기 총자산이익률(ROA)는 1.41%로 전년 동기(1.55%) 대비 0.14%p 하락한 수준이지만 최근 5개년 상반기 평균(1.36%) 보다는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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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총채권 기준)은 1.58%로 전년말(1.20%) 대비 0.38%p 상승했지만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했다. 신용판매 연체율은 0.87%로 전년말(0.65%) 대비 0.22%p 올랐으나 전분기말(0.86%)과 비교하면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카드대출 연체율은 3.67%로 전년말(2.98%) 대비 0.69%p 상승했다. 다만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4%로 전년말(106.7%)과 유사한 수준이며 모든 카드사가 100%를 상회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조정자기자본비율(19.9%)은 전년말(19.4%) 대비 0.5%p 상승했고, 모든 카드사가 경영지도비율(8%)을 상회했다. 레버리지배율(5.4배)은 전년말(5.6배) 대비 0.2배 하락했다.

카드 발급과 이용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2749만매로 전년 말(1억2417만매) 대비 332만매(2.7%) 증가했다. 체크카드 발급매수(누적)는 1억498만매로 전년 말(1억517만매) 대비 19만매 감소했다.

카드구매 이용액으로는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55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18조6000억원) 대비 39조9000억원(7.7%) 증가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461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426조원) 대비 35조4000억원(8.3%) 증가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97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92조6000억원) 대비 4조5000억원(4.9%) 늘었다.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0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54조원) 대비 3조2000억원 감소했지만 2분기 이용액은 1분기 보다 증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카드사 당기순이익(IFRS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예년 수준을 유지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며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소폭 상승했지만 2분기 중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이고, 자본적정성도 개선되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 중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임을 감안해 카드사들이 부실채권 매각, 채무 재조정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지도하고 여전채 발행시장과 카드사 유동성 상황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하면서 필요시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pearl@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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