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8일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강남’에서 ‘갤럭시 Z 플립5·폴드5’의 사전 개통을 위해 고객들이 대기 중에 있다. |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국내 30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 중 53%가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최근 갤럭시 Z5 시리즈를 공개한 삼성전자가 Z 플립5·폴드5로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 마음 잡기에 나섰다.
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가 올해 상반기 한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스마트폰 시장 소비자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내 30세 이하 스마트폰 이용자들이 대부분 삼성전자 갤럭시 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처음 경험했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애플의 아이폰으로 갈아탄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최근 한국갤럽이 실시한 ‘2023 스마트폰 사용률 & 브랜드, 스마트워치, 무선이어폰에 대한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18~29세의 스마트폰 브랜드별 이용률은 갤럭시 32%, 아이폰 65% 수준이다. 미국의 아이폰 전체 사용자 가운데 34%는 1996년 이후 출생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러한 가운데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 Z 플립5·폴드5 제품이 2030세대로부터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동통신업계는 갤럭시 Z 플립5·폴드5 시리즈 사전판매가 2030 세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갤럭시 Z 플립5의 구매 비중 중 2030 소비자 구매 비중은 약 60~70%까지 늘어났다. 폴드5는 2030 소비자 비중이 57%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갤럭시 Z 플립5·폴드5는 국내 사전 판매 최종 102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이는 역대 폴더블 스마트폰 국내 사전 판매 중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 플립4·폴드4의 일주일간 97만대를 훌쩍 넘어선 수치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폴더블 카테고리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정상급의 연구개발(R&D)과 제조 역량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카테고리를 최적화하고 개선해왔다.
플립5의 인기 이유로는 외부 화면을 3.4인치까지 확장한 ‘플렉스 윈도우’의 영향이 컸다는 업계 분석이다. 플렉스 윈도우는 사진·동영상 촬영, 문자 입력, 영상 시청, 게임에 활용할 수 있다. 또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다채로운 촬영 경험인 ‘플렉스캠’ 기능도 인기 요인으로 지목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 역시 "갤럭시 Z 플립5는 젊은 층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제품"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낸 바 있다. 폴드5는 폴드 시리즈 중 가장 가볍고 얇은 디자인, 그리고 멀티태스킹과 S펜을 통한 사용성이 호평 받고 있다.
노태문 사장은 "젊은층에서 많이 사용하는 여러 핵심 기능, 애플리케이션(앱) 등에 대한 부분들도 더 분석해서 그 부분에 대한 최적화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갤럭시 Z 플립5·폴드5 사전 개통을 시작하고 오는 11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