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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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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 기업들, 헬스케어 사업 ‘기지개’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7 16:45

[에너지경제신문 정희순 기자]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이 하반기 비대면 헬스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지난달 25일 특허청에 ‘KT 마이케어’에 대한 상표 등록 절차를 마치고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KT 마이케어는 당뇨 등 만성질환 원격 케어 서비스이다. 간호사, 영양사 등으로 구성된 ‘케어 코디’가 인공지능(AI) 기술로 만성질환자 데이터와 상담 기록을 분석한 뒤 돌봄 계획을 애플리케이션과 전화로 제시한다. 사진 속에 있는 음식 종류를 인식한 뒤 영양성분 등을 분석하는 식이 관리 설루션 ‘AI 푸드태그’도 여기에 활용한다.

네이버와 카카오도 개인화에 초점을 맞춘 헬스케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헬스케어는 4분기 혈당과 생활 습관 데이터를 결합한 초개인화 디지털 혈당 관리 플랫폼 ‘파스타’(가칭)를 출시한다.

미국 헬스케어 기업 ‘덱스콤’, 국내 바이오센서 기업 아이센스 등과 협업해 연속혈당측정기(CGM)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달받는 것이 특징이다. 연속혈당측정기는 기존 자가혈당측정기(BGM)와 달리 피를 뽑지 않고도 몸에 부착하는 방식으로 혈당 수치를 측정할 수 있어 당뇨 환자를 위한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자체 플랫폼 개발 역시 마무리 단계로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의료기기 소프트웨어(SaMD) 2등급 허가·심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는 사업을 미국과 중동, 일본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경우 제2사옥 ‘1784’ 사내부속의원이 문진, 검진 이력 관리 등에 AI를 도입했다. 네이버는 또 스타트업 양성조직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를 통해 딥메디, 프라나큐, 가지랩, 프리딕티브 등 헬스케어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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