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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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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특례시,드론·UAM산업 국내 거점 조성 잰걸음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7 11:14

통합플랫폼 ‘고양드론앵커센터’ 이달 본격 개관…UAM 이·착륙장 내년 완공
이동환 시장 "수도권 이점 최대한 살려 드론·UAM산업의 메카로 육성할 것"

고양특례시,드론·UAM산업 국내 거점 조성 잰걸음

고양시 화전동 고양드론앤커센터 조감도

▲이달말 개관하는 고양시 화전동 고양드론앤커센터 조감도

[고양=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경기도 고양특례시가 드론 및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거점조성과 시장 선점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정부의 ‘2025년 항공교통 상용화’를 앞두고 드론·UAM(도심항공교통) 산업 밸리 조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우선 덕양구 화전동에 이달 말 드론·UAM등 미래모빌리티 통합플랫폼인 ‘ 고양드론앵커센터’를 개관한다.시는 앵커센터를 활용해 UAM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UAM 생태계 확대에 적극 나선다.

시는 특히 서울과 인접하고 수도권 주요 공항과 가까운 입지을 최대한 활용해 일산킨텍스 주변에 UAM 클러스터를 추진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실내외 공간에서 6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CJ라이브시티 인근에 UAM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방문객 약 3000만 명, 부가가치 약 10조 원, 고용 유발 약 3만 명 등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시의 이같은 예측치는 세계 UAM 시장이 오는 2040년까지 약 1879조 원으로 급성장할 것이라는 글로벌 금융 기관 모건스탠리의 보고서 등에 기반했다.

시는 UAM 클러스터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UAM 기체 제작, 항공 정비, 데이터 분석, 관제 등과 관련한 업체를 킨텍스 인근에 집적화할 계획이다.

시는 킨텍스와 서울 김포공항에 이르는 14km 구간의 UAM 운행에 대비해 내년까지 킨텍스 인근 1만8000㎡ 부지에 UAM 이착륙장(버티포트)을 건립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가 2025년 UAM 상용화를 목표로 지난 5월 서울, 인천, 고양을 K-UAM 수도권 실증노선 지역으로 확정함에 따라 버티포트가 마련된다.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UAM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GTX-A 노선의 대화역과 연계하면 심각한 도심 교통 혼잡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킨텍스에서는 UAM에 대한 시민 관심을 높이기 위한 미래형 모빌리티 박람회가 내년에 개최돼 UAM 소재·부품·장비 전시관, 체험존 등이 운영된다.

시는 국내 유일의 드론 전문시설인 고양드론앵커센터가 오는 31일 개관하면 관련 산업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화전동 4500여㎡ 부지에 들어선 드론앵커센터는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이곳에는 실내비행장, 연구개발 센터, 기업 입주 공간 등이 들어서는 드론산업 통합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또 드론 제작 및 운용 기술 전수와 소프트웨어 코딩 교육을 통해 드론 인재를 양성하고 국내 최대 실내비행장에서는 날씨와 무관하게 드론 경기와 기업 시제품 검사를 하게 된다. 지난해에는 경기 북부 최초로 상설 실기시험장으로 선정돼 UAM 관련 기업의 기기 성능 시험장 역할도 한다.

시는 수도권 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일산동구 킨텍스 주변에 UAM 클러스터를 만들어 주변 CJ라이브시티와 연계하면 연간 10조 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인구 밀도와 경제성장, 도로혼잡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 UAM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고양시를 드론·UAM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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