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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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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포천시 폭염대응 ‘올인’…시민 안전여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6 21:46
백영현 포천시장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재난취약시설 현장점검

▲백영현 포천시장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재난취약시설 현장점검. 사진제공=포천시

[포천=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포천시는 올해 7월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총괄과 명칭을 시민안전과로 변경했다. 이는 조직 내 ‘시민안전’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실제로 포천시는 안전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여름철 종합대책을 마련해 시민 보호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폭염-게릴라성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으로부터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이는 중이다.

포천시는 이에 앞서 교량 등 재난취약시설 67곳에 대한 집중 안전점검을 마치고 지속 관리에 들어갔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관계 공무원,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사고 발생 위험이 큰 대형 공사장, 내촌교, 장암저수지 등 재난취약시설을 꼼꼼히 살핀 바 있다.

집중호우로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관내 하천변 산책로와 주차장 출입을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상습 침수우려지역도 점검했다. 포천시는 상황관리체계를 정비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외에도 읍면동과 자율방재단 비상연락망을 구축하고, 재난 예-경보 시스템을 활용해 시민에게 재난상황을 신속하게 전파했다.

연속된 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산사태 취약지역과 붕괴 우려 경사지 등을 살피고, 시설물을 재정비하는 등 지속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사방대 정밀점검 용역을 완료헀으며, 산사태 매뉴얼 현행화 등 재해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고 있다. 도로에 생긴 포트홀(도로패임)로 인한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도로변 순찰을 강화하고, 도로 보수작업도 진행 중이다.

포천시는 오는 9월30일까지 폭염대책기간으로 설정하고, 시민안전과를 중심으로 폭염 상황관리 합동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실시간으로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행동요령을 포천시 누리소통망-전광판 등을 활용해 홍보하고 있다. 독거노인-거동 불편자 등 폭염취약계층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고 있다. 무더위를 피할 수 있도록 실내 231곳, 실외 4곳의 무더위쉼터를 운영하고,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경로당, 마을-복지회관 등에 냉방비를 지원한다. 주요 도심지 내 그늘막 77개, 스마트 그늘막 15개도 설치, 운영한다.

또한 올해 2월 난방비 긴급 지원에 이어 긴급 냉방비 지원에 나선다. 전기요금 인상으로 냉방비 부담이 커진 취약계층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했다. 이번 지원 대상은 경기도 냉방비 지원 사업 대상자에서 제외된 차상위 계층 750가구와 저소득 한부모 가정 150가구 등 900여 가구이며, 읍면동별로 순차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백영현 포천시장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재난취약시설 현장점검

▲백영현 포천시장 안전관리자문단과 함께 재난취약시설 현장점검. 사진제공=포천시

이외에도 호우피해 복구 작업 및 야외작업장 노동자 보호를 위해 건강관리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미화원-도로보수원 등 폭염에 쉽게 노출되는 옥외 기간제 근로자 500명에게 온열질환 예방물품을 지원했다. 아울러 집중호우-폭염 등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를 중심으로 농작물 현장기술을 지원하고, 축산농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가축 관리요령 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백영현 시장은 6일 "기후변화로 폭염과 집중호우가 번갈아 가며 찾아드는 등 어느 때보다 세심한 시민 안전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포천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천시는 휴가철 물놀이 안전에도 바짝 신경 쓰고 있다. 8월 말까지 관내 하천 및 계곡 등 물놀이 관리지역 9곳에 물놀이 안전관리 전담인력을 배치해 물놀이 안전지도 및 시설점검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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