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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근주

kkjoo0912@ek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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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한탄강 등 5개 지방하천 국가하천 승격 추진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4 08:05

환경부에 승격 건의...탄천 안양천 공릉천 흑천 등 대상
경기도 "체계적 정비 및 관리 통해 풍수해 예방 극대화"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경기도청 북부청사 전경. 사진제공=경기북부청

[의정부=에너지경제신문 강근주 기자] 경기도가 풍수해 대비를 위해 한탄강-탄천-안양천-공릉천-흑천 등 도내 5개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정부에 건의했다.

정선우 경기도 건설국장은 3일 이천시 청미천 현장점검에서 동행한 한화진 환경부장관에게 이런 건의문을 제출했다. 이번 현장점검에는 송석준 국회의원, 김경희 이천시장 등도 함께했다.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면 해당 하천 정비 사업에 힘이 실려 홍수 피해예방 등 도민의 생명-재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다. 일반적인 지방하천 정비 사업은 사업비 100%를 도비로만 충당해야 하지만 국가하천으로 승격하면 정비-유지관리 비용 등을 전액 국비로 시행할 수 있다.

경기도에는 국가하천 20곳, 지방하천 곳이 있다. 국가하천 정비율은 81.3%인데 비해 지방하천 정비율은 53.1%로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정이다. 강원도 철원군에서 연천군 전곡읍까지 이어지는 한탄강은 유역면적 2085㎢로 국가하천 지정 요건인 200㎢ 이상이며, 지류하천인 신천이 2020년 1월 국가하천으로 승격돼 하천체계상 국가하천 승격이 필요하다.

용인시 기흥구 청덕동에서 서울시 강남구까지 흘러가는 탄천도 유역면적이 303㎢이며, 경기도와 서울시 등 2개 이상 시-도를 경유해 국가 차원의 통합적인 하천 관리가 필요하다.

흑천은 유역면적 314㎢로, 상습적 침수가 발생하는 양평군을 흐르는 주 하천이며, 안양천(의왕~안양)과 공릉천(양주~고양)은 유역면적이 200㎢ 미만이지만 다른 지정요건인 ‘인구 20만명 이상 도시를 관류하는 하천’으로 국가하천 승격이 요구된다.

박성식 경기도 하천과장은 "도내 지방하천의 국가하천 승격을 통해 국가하천과 지방하천의 균형 있고 체계적인 하천 정비를 추진, 재해예방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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