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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어러블'에 진심인 삼성전자…스마트워치 이어 스마트링까지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8.03 14:37

'갤럭시 서클' 상표권 등록…'갤럭시링' 빠르면 내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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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링’이란 브랜드로 출시 예정인 삼성전자 스마트링 예상 이미지.

[에너지경제신문 여이레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에 이어 내년께 스마트링을 출시하며 웨어러블 기기 시장 선점에 나선다. ‘스마트링’은 반지처럼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로, 스마트링에 탑재된 각종 센서로 수집한 신체·건강정보를 스마트폰 앱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혼 팍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최근 "삼성헬스는 갤럭시 기술과 이용자 건강을 연결하는 허브로 발전하고 있다"며 "스마트 워치뿐 아니라 이어버드·링 같은 광범위한 웨어러블 기기까지 포괄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을 통해 ‘갤럭시 워치6’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최대 20% 커진 대화면 디스플레이로 앱 아이콘과 키보드 등의 시인성과 사용성이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탈착이 빠르고 쉬운 원클릭 스트랩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건강 측정 및 개인 맞춤 운동 관련 새로운 기능도 추가됐다.

수면 관리 기능을 비롯한 건강 관리 기능이 강화됐고, 간편결제 기능이 탑재됐다. 손짓으로 기기를 조작하는 제스처 기능으로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이용자 니즈와 편의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갤럭시 워치6’를 통해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서의 도약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이어 삼성전자는 지난달 한국 특허청에 ‘갤럭시 서클’에 대한 상표권을 등록했다. 스마트워치, 스마트폰, 웨어러블 컴퓨터와 함께 스마트링이 포함된 상품 분류에 등록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갤럭시 링’이라는 상표권도 등록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영국 지식재산청에 ‘삼성 서클’, ‘삼성 인덱스’, ‘삼성 인사이트’ 등 세 건의 상표권 등록도 마치면서 ‘스마트링’ 출시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링’ 양산 여부를 이르면 이달 결정할 예정이다. 현재 ‘갤럭시 링’ 선행개발은 콘셉트 구체화 단계로 양산이 결정되면 제품 개발에 본격 착수할 채비를 마쳤다.

업계는 ‘갤럭시 링’이 헬스케어 기능을 주기능으로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예상대로라면 ‘갤럭시 워치’와 마찬가지로 ‘갤럭시 링’을 이용해 PPG센서(광혈류측정센서)와 ECG센서(심전도)를 이용해 심박수·혈당·혈압·산소포화도 등 건강과 수면 관련정보를 분석하고 측정할 수 있다.

이와 관련 애플 역시 지난 4월 미국 특허청에 ‘애플링’으로 추정되는 피부 간 접촉 감지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애플링은 피부 접촉을 통해 커서나 포인터등을 이동하거나 스크롤할 수 있고 파일이나 문서를 열거나 메뉴보기 등의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다만 삼성은 "스마트링 출시에 관한 공식입장은 밝히기 어렵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스마트링 분야 선두는 핀란드 헬스케어 기업 오우라로, 지난해 명품패션 브랜드 구찌와 스마트링을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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