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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차량용디스플레이 자율주행 콘셉트. |
1일 시장조사 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차량용 OLED 시장 규모가 올해 4억8175만달러에서 2027년 21억7786만달러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차량용 디스플레이 가운데 OLED 비중은 아직 낮지만 성장세는 높다. 향후 4년간 시장 규모가 4.5배 이상 커지는 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업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차별화 기술인 ‘탠덤 OLED’가 적용된 차량용 OLED와 초대형·슬라이더블·투명 OLED 등을 앞세워 글로벌 차량용 OLED 시장 선도 기업의 위상을 한층 굳건히 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커브드 형태의 디스플레이를 넘어 지난 CES 2023 LG디스플레이 콘셉트카에 공개된 투명 OLED와 슬라이더블 등 OLED의 초박형 디자인을 한 차원 더 높이는 새로운 폼펙터의 디스플레이들 또한 연구 단계를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에 이어 2020년부터 벤츠에 OLED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올 하반기 출시되는 2024년형 제네시스 GV80 부분 변경 모델에도 LG디스플레이의 27인치 파노라믹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자유롭게 휘고 구부리는 곡선형 디자인과 가벼운 무게, 선명한 화질 등을 갖춘 차량용 플라스틱 OLED(P-OLED)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P-OLED는 유리 대신 탄성있는 플라스틱을 기판으로 사용해 뛰어난 화질을 유지하면서도 가볍고 구부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TPS LCD는 기존 LCD 대비 대형화 및 고해상도 구현에 적합하다.
LG디스플레이는 P-OLED 패널 생산 강화를 위해 기존 경기 파주사업장 내 E6-1와 E6-2라인을 비롯, 주요 설비가 갖춰진 E6-3라인까지 가동 준비에 나섰다. LG디스플레이의 차량용 P-OLED는 벤츠, GM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의 프리미엄 차량에 공급을 확대 중이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구미 차량용 OLED 라인에 노광기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중심으로 운전석부터 조수석까지 하나로 이어진 OLED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노광기 추가 반입으로 LG디스플레이는 50인치대에 이르는 길쭉한 OLED 구현에 나설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2023년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차량용 패널 수주 잔고는 약 20조원을 기록하고 있고, 이를 통해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차량용 패널 매출은 2027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약 10% 중반대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gore@ek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