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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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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국채 수익률, 9년만 최고…일본은행 임시 국채매입

에너지경제신문   | 입력 2023.07.31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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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사진=EPA/연합)

[에너지경제신문 박성준 기자] 일본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가 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연합뉴스가 인용한 31일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날 한때 도쿄 금융시장에서 장기금리 지표인 신규발행 10년물 국채의 수익률이 0.605%로 치솟아 2014년 6월 이후 약 9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일본은행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을 대폭 수정한 영향이다. 이에 일본은행은 임시 국채매입 공개시장 조작을 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28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변동 폭 상한선을 0.5%로 유지하되, 어느 정도 초과해도 용인하기로 결정했다.

완화정책을 지속하는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기 위해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정은 장기 금리가 0.5%를 넘어도 국채를 즉각 매입하지 않겠다는 것으로, 일본은행의 통화완화 기조에 변화를 준 셈이다.

일본은행의 이날 임시 국채매입에는 금융사로부터 8724억엔(약 7조8400억원)의 응찰이 있었고 이 가운데 3002억엔(약 2조7000억원)이 낙찰됐다.

일본은행의 임시 국채매입은 지난 2월 22일 이후 5개월여만이다.

다만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는 1달러당 141엔대에서 거래되며 엔고를 보이지는 않았다.

시장에서는 "장기금리에는 상승 압력이 걸리지만 미국이나 유럽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는 오르지 않아 급격한 엔고를 생각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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