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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LPG 운반선(VLGC) 모습. |
대한LPG협회는 27일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중기 전망 보고서(Oil 2023) 인용, 전 세계적으로 석유화학용·가정용 LPG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8년 LPG 수요가 2022년 대비 12% 증가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계 LPG 수요가 연평균 1.9%씩 증가해 2028년에는 하루 1590만배럴에 달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세계 LPG 수요 증가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석유화학용과 아프리카의 가정용 LPG 수요가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화학용 LPG 수요는 연평균 2.5% 성장, 하루 80만배럴씩 증가하며, 특히 중국이 연평균 3.8% 증가세를 보여 세계 LPG 수요 증가분의 1/3을 차지 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IEA는 아프리카의 가정용 LPG 소비가 견조한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주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프리카 각국의 취사용 청정연료 보급 정책에 힘입어 LPG 수요가 연평균 4.7%, 하루 15만배럴씩의 증가폭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LPG 선박 인기도 순항 중이다.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 세계 LPG선은 총 98만CGT 규모가 발주되며 전년 동기 대비 166.0% 증가했다.
상반기 동안 전체 선종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5.5% 수준이다. 선종별 발주는 제품운반선과 LPG선의 발주량이 증가한 반면, 그 외 선종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PG협회 관계자는 "LPG를 선박 연료로 사용할 경우 기존 선박유 대비 황산화물은 95% 이상, 이산화탄소는 20% 이상 저감할 수 있다"면서 "LPG 선박은 지난 2020년부터 시행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 배출규제 뿐 아니라 2022년부터 적용된 온실가스 배출규제인 에너지효율지수 3단계(EEDI 3)를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LPG선박은 신조선 건조에 따른 투자비용이 발생하지만 저렴한 연료비 덕분에 운항 경제성까지 확보됐다"며 "연료의 보관과 운반이 쉬워 타 친환경 연료 선박에 비해 선박에 연료를 공급하는 벙커링이 편리하며, 세계적으로 LPG터미널이 광범위하게 구축돼 있어 안정적인 연료 수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본 해운기업 NYK그룹은 가와사키중공업(KHI)에 8만6700cbm급 LPG추진 초대형가스운반선(VLGC)을 발주한 바 있다.
이번에 발주한 VLGC선은 LPG와 암모니아(NH3)를 적재할 수 있는 선박으로 NYK의 8번째 LPG추진 선박이자 6번째 암모니아 적재 가능 선박이다.
미국 LPG 전문 운송선사 도리안LPG는 최근 한국 현대삼호중공업이 건조한 8만6000cbm급 LPG추진 VLGC선 크리스토발을 인도 받았다. 이로써 도리안LPG는 올해에만 4척의 LPG VLGC선을 인도 받아 23척의 VLGC 선단을 갖추게 됐다.
youns@ekn.kr